그리스도의 길이 되다
이원식 지음 / 두란노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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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눈길을 끈다.
조선의 갓쓴 어른들과 외국인의 사진, 한글과 한문으로 된 서책이 어딘가에서 하나씩 오려서 그냥 여기저기 붙여 놓은듯 정리된 느낌은 아니지만 그 하나하나의 사진들이 제목과 함께 마음을 눈길을 끈다.
코리안 바이블 루트라는 부제에서 알수 있듯이 대한민국에 아니 조선에 성경이 들어와 사람들에게 전해지는 여러 과정들과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것이다.
기독교인으로 40년 이상을 살았는데 생소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몇몇 선교사들의 이야기들은 그래도 꽤 들어왔기에 익숙하지만 우리나라에 성경이 들어오고 기독교가 전파된 귀한 이야기들을 우리는 너무 모르고 지냈구나 싶어 안타깝다.
물론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예수님에 대해 만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분을 알게 하시기 위해 얼마나 다양한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통해 기적같은 일들을 이루셨는지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느낀다.
내용의 부분부분을 교회에서 학생들과 공과하면서 알려줘야겠다.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이렇게 감사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것이 정말 필요하다.

조선에 선교사가 들어오기도 전에 이미 한글로 된 <누가복음>이 있었다.
그 성경의 내용을 통해 세례를 받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그래서 중국에 있는 선교사님에게 조선으로 선교사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한다... 정말 놀라운 일이다.
위에는 중국에서 번역된 <누가복음>과 일본에서 번역된 <마가복음>이다... P19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놀랍다.   
중국에서 선교사에 의해 죽을 고비에서 도움을 얻고 기독교를 접한 서상륜이 한글성경 번역 작업에까지 참여해서 1882년에 완성되어 조선으로 가지고 들어와 사람들에게 전하고 이후 중국선교사를 통해 선교사를 보내달라는 요청을 하게 되는데 1885년 3월 영국으로 요청한 선교사가 아닌 4월에 미국인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스크랜턴이 들어오게 된 것이 하나님의 섭리안에 준비된 것임을 설명해 놓은 내용은 읽으면서도 그 과정들의 진행이 감격이다.
선교사를 스스로 요청한 나라.
이 귀한 나라에서 지금 우리는 얼마나 많은 문제들을 교회들이 가지고 있는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때에 제대로 나온 책이라서 너무나 감사하다. 

중국에서 조선으로 성경이 전해졌다는 '고려문'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다... P29
저곳을 통해 성경이 조선으로 전해지고 사람들이 읽게 되었다... 이 일에 쓰임받은 귀한 분들이 있어 이땅에 기독교가 뿌리내렸으니 참 감사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 성경을 읽고 선교사를 요청해 세례를 받고 퍼져나가더니 우리나라에서 말씀을 배우고 선교사를 배출하는 내용들이 쭉 이어진다.
우리나라의 속도는 예나 지금이나 참 빠르다.
받아들임도 퍼지는 속도도 푹 빠져서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일들도.
귀한 신앙의 길... 그리스도의 길에 대한 여러 사건들, 사람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담겼다.
아는 내용보다 모르는 내용들이 더 많아서 더 흥미롭고 너무나 모르고 있어서 부끄럽고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한다.
교회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로서 신앙인으로서 학생들에게 주변 기독교인들에게 내용을 잘 알려야겠다는 생각과 다짐을 해본다.
 
한글성경이 2가지 였다는 건 책 초반에 내용이 있었다.
번역된 버젼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기술한 페이지다... P256
사복음서를 봐도 그 성경을 쓴 저자들의 학벌 등에 따라 다른 부분들이 있음을 우리는 읽으면서 주석을 통해서 익히 알고 있다.
한문을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읽을수 있었던 중국에서 번역된 성경과 지식인들이 읽기에 좋았던 일본에서 번역된 성경이 비슷한 시기에 조선땅에서 두루 퍼져서 빠르게 많은 이들에게 고르게 읽혔다는 것도 사람이 의도한 것이 아닌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란 생각에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과 실행에 새삼 놀라고 감사하다.
성경으로 부터 시작되 신앙의 삶... 하나님이 이땅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책을 읽고 그 사랑을 다시 새기고 바른 신앙인의 삶을 살아가게 되길 기도한다.
세상에 부끄러운 기독교인이 아닌 빛이요 소금이 되는 선한 영향을 끼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길... 길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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