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맞은 단풍잎, 봄꽃보다 붉어라 - 유병례 교수와 함께하는 시니어 한시 산책
유병례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7년 2월
평점 :
품절


유병례 교수와 함께하는 시니어 한시 산책.
한시도 읽고 그 시대의 사람들의 이야기와도 만난다.
무거운 이야기들이 아니어서 산책이라 한듯 싶은데 옛 시대로의 여행같다.

 


표지속 풍경이 우리나라 한국화의 간결하고 깔끔한 선 위주의 그림이다.
책속의 그림들도 무겁지 않고 색채도 화려하지 않아 한시와 어우러지는 담백함이 참 좋다.
선으로 그려진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깨끗하고 여백의 공간이 느껴져서 더 여유롭고 한시와 소개되는 글들이 잘 어우러진다.

 


뜨락을 거니노라니 달님이 날 따라온다? 
달님 왈 "난 아니야~" 할지도 ㅎㅎ 사람들은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보고 생각한다.
한시 속의 상황이 재미나다.
왼쪽의 내용속에 임재와 황진이의 이야기를 통해 그 시대로의 여행도 즐겁다.

 


여인에 대한 따뜻하고 긍정적인 내용에 눈이 간다.
믿어주고 밀어주고 용기주고 격려하고 그렇게 사람들을 향해 세상을 향해 부정적인 말과 생각으로 가득했던 삶에서 돌아섰으면 좋겠다.
무한히 감사하고 인정하고 믿어주고 사랑하고~
예전에는 한자들을 그래도 조금은 안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이건 아는게 아니다.
생소하고 잘못알고 있는 것들이 많아서 책속에서 한자를 풀어주는 한글로 한시와 만나니 한자를 깊이 알아 좀더 다양한 내용과 의미를 알았으면 좋겠다.
서리맞은 단풍잎... 딱 지금의 시기인듯 싶다.
유병례 교수님을 통해 한시를 만나고 그 시대의 여러 이야기들과 시에 대해 알게 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한시도 좋고 내용도 좋고 간혹 나오는 그림들도 좋다.
뒤에는 책속에 등장하는 한시들의 지은이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익숙한 이름도 있지만 생소한 이름들도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옛 시대의 사람들의 사랑과 생각, 사회적 모습들을 볼 수 있어 유익하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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