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의 모험 - 표상문화론 강의
고바야시 야스오 지음, 이철호 옮김 / 광문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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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상문화론 강의... 도쿄대학 명예 교수의 미술사 강의란다.
그냥 쓴 책이 아니고 미술사 강의라고? ㅎㅎ 미처 생각을 못했다.
기본적으로 강의라는 건 그래도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ㅎㅎ 내용이 가볍게 읽히지 않는다.
이런 거구나! 하면서 페이지가 넘어가야 하는데 한줄 한줄 자꾸만 멈춰지게 된다.
좀 쉽게 설명해 놓았으면 좋았을텐데 번역을 자연스럽게 하지 못한 것일까?
다행히도 올해 미술 관련책을 몇권 읽고 그림들을 볼 기회가 있었다.
그래서 내용이 다 이해되지는 않지만 부분적으로는 알고 있는 내용들이 있어서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며 읽었다.
표지 디자인도 좋고 종이 재질도 너무 괜찮다.
그림들의 색감을 잘 살릴수 있는 종이다.
그.런.데... ㅎㅎ 그림들이 별로 없다.
이러저러 그림을 설명하면서 비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정작 그 그림이 없다.
이렇게 그림들을 많이 담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종이는 좋은 재질을 썼을까? 참 아쉽다.
내용속에 등장하는 그림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앞서 보았던 그림서적의 그림들을 떠올리게 된다.
그래서 그 책을 옆에 두고 해당 작가의 그림을 보면서 내용을 보게 된다.
이건 좀 그렇다... 기왕이면 다양한 그림 자료들을 가지고 설명을 해 줬으면 좋았을텐데.
다른 그림 서적들과는 좀 다른 방향의 편집을 한 책이긴 하지만 솔직히 ㅎㅎ 참 어렵다.
그래도 뒤쪽에서 현대적인 분류들이 다른 책들보다는 좀더 담겨 있어 그 부분이 더 눈길이 갔다.

많은 그림을 담지는 않았지만 비교되는 내용과 그림이 흥미롭다.
더 많은 비교 자료들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그래서 더 있는듯 싶다.

비슷한 그림이지만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 보는 관점들이 아는 만큼 보이게 되는 듯.
이 책은 그저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권하기 보다 그림의 시대적 방향이나 화가들, 변화되는 과정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 권해 주고 싶다.
그리고 좀 쉬운 말로 표현으로 강의를 해 주면 좋아겠다.
내 지식이 이해력이 좀 부족해서인지 ^^  초반에는 참 어렵게 페이지들을 넘겨야했다.
솔직히 앞에 설명들은 아주 조금 이해했을뿐 잘 모르겠다.
우선은 한번 쭉 읽는 것에 만족했는데 아무래도 다시 천천히 읽어 봐야 할것 같다.
주로 글씨로 만나게 되는 내용보다 앞에 가까운 거리감, 비례=이성시대, 탄생신화, 공간에서의 사건, 연극 그리고 삶, 바로크 건축물, 회화의 비밀 등등 그림과 함께 설명해 놓은 내용들이 더 흥미롭고 재미나게 볼수 있었다.
다음에 다시 책을 낸다면 좀 더 다양한 자료들로 이해를 도왔으면 좋겠다.
책속에 등장하는 여러 화가들의 자화상도 있었으면 싶다. 
화가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느낌도 색다르니까... 이건 책 의도와 다르다 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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