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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 씨, 경제 좀 아세요? - 위대한 경제학자 18인의 이야기
이완배 지음 / 북트리거 / 2018년 9월
평점 :
위대한 경제학자 18인의 이야기... 라고 표지에 쓰여 있다.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 부터 토머스 맬서스, 데이비드 리카도, 프리드리히 리스트, 샤를 푸리에, 카를 마르크스, 헨리 조지, 엘프리드 마셜, 소스타인 베블런, 존 메이너드 케인스, 월리엄 베버리치, 밀턴 프리드먼, 조지프 슘페터, 구나르 뮈르달, 프리드리히 하이에크, 폴 스위지, 제임스 뷰캐넌, 아마르티아 센 이렇게 18명의 학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겼다.
해당 학자가 했던 핵심적인 이야기와 그가 어느시대에 어떤일을 하던 사람인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온다.
짧은 글속에 그에 대해 알게 하는 핵심적인 내용들이 함축적으로 잘 담겨있다.
토머스 맬서스의 경우 맨 마지막 문장이 그가 사람들에게 얼마나 좋은 이미지가 아니었는지를 알게 한다.
장례식장에 온 사람의 절반정도가... 어쩌면 더 일지도 모르겠지만... 그가 정말로 죽은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니.
학자에 대한 이야기가 내용 전부를 차지하는 건 아니다.
근대나 현재 우리나라의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학자가 펼치는 경제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끔 전해주고 있다.
토머스 맬서스의 내용 중 1970년대의 우리나라 혼식장려와 당시 및 현재의 인구정책과 지원등에 대한 것을 다루면서 그가 살던 시대의 식량 문제와 인구문제를 자연스럽게 생각해 보게끔 해준다.
학자가 가진 삶의 배경과 자란 환경, 교육, 위치로 인해 얼마나 이기적이었는지, 당시의 기득권층이 가진 사고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가 펼쳤던 이론이 현실적으로 맞지 않아서 다행이다.
이렇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우리나라 이야기와 그 학자가 살던 당시의 이야기를 보고 경제적 흐름도 불 수 있어 세계사적인 면도 함께 연결해 알수 있다.
맨 뒤에는 그 학자가 했던 핵심 말과 그것이 어떤 뜻이었는지를 정리해준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세게적인 경제 학자들의 이론들을 짧은 분량이지만 쉽게 알 수 있게 잘 편집했다.
지금 현 시점에서는 참 어처구니 없는 이론들이 수두룩하지만 ㅎㅎ 그 당시의 시대를 생각하면 꼭 비난만 할 것도 아닌듯 싶다.
지금 우리의 정책이 시간이 지난 먼 훗날 누군가에겐 어처구니 없는 것이 될 수도 있을테니까.
뭐... 내용들 중에 마음에 안드는 것들도 여럿이라 '위대한'이란 말을 써야 하나 싶은데^^ 그래도 인정받았던 학자들이기에 이런 호칭이 붙는 거겠지.
내용이 짧게 정리되어 있어 그들이 가진 이름의 명성이 크게 다가오지 않은 까닭일수도 있을것 같다.
익숙한 이름들도 몇 보이지만 대다수의 학자들은 이름부터가 생소하다.
이런 경제 이론이 있었나? 싶은 내용들도 있다.
솔직히 지금 이 이론들을 알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이런 이론들을 바탕으로 현재의 이론들이 수정, 보완되고 정책적으로 비판 하고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는 면에서 과거를 짚어 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그들의 이론을 아는 것도 좋지만 중간에 우리나라의 이야기들이 더 흥미롭고 옛 기억들을 상기시키며 이해할 수 있게 해서 좋다.
학생들이 읽기에 좋겠다 싶어 윗층에 사는 고1 학생에게도 읽도록 해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