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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미래 연구소 - 전 세계 ‘너드’들이 열광한 과학 블로거의 대담한 미래 예측
잭 와이너스미스 & 켈리 와이너스미스 지음, 곽영직 옮김 / 시공사 / 2018년 8월
평점 :
이 책을 읽으며 30여년전 보았던 TV만화영화들이 떠올랐다.
은하철도 999, 천년여왕 같은 것들.
우주를 여행하는 열차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로봇인간, 지하세계의 거대한 아파트 단지.
이후에 지금도 여전히 인기있는 스타워즈나 스타트랙 같은 공상과학을 다룬 영화들이 다양하게 나왔다.
영화니까 만화니까 저런 상상들이 가능하지 생각만 하던 것들이 몇년 지나지 않아 하나씩 현실속에 등장하는 걸 보게 된다.
어떻게 이런일이?
영화를 만들었던 사람들은 이런 일이 미래에 이루어질 수 있다는 걸 어떻게 알고 저런걸 미리 세상에 보여준 것일까?
미리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다녀온걸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었는데...
이제는 상상하던 일들이 현실로 세상에 드러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이게 가능해? 하던 부정적인 생각들이 이런 것들도 미래에 현실화 될 수 있을거야! 라는 긍정의 생각으로 희망을 갖게 하고 꿈꾸게 한다.
현실속에 로봇이 사람의 하는 일을 대신해주는 분야들이 늘어가고 로봇청소기가 집안 청소를 해주며 돌아다니고 말만하면 음악을 틀어주고 검색해주고 말벗이 되어주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 다양한 상상의 이야기들이 책속에 담겨있다.
이상한 미래... 그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결코 이상하지 않은 세상을 믿게 된 세상이다.
누군가 소수는 상상하고 그것을 현실속에 실현한다.
그것을 상상하지도 못하고 현실화 시킬수 없는 나같은 다수는 현실속에서 이루어진 것들을 댓가를 지불하고 내 것으로 이용하게 된다.
다른 영화가 떠오른다.
제목은? 기억나지 않지만 사람이 그저 말만 하면 뭐든지 척척 이루어지는 세상에서 사람은 퇴화 아닌 퇴화의 상태... 스스로 몸을 움직여 무언가를 하지 못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이었다.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설정이었지만 그것이 다수는 아니더라도 소수 또는 많은 수가 그런 삶을 살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순간 이동을 하고 손으로 요리하지 않아도 저절로 식탁이 차려지고 컴퓨터나 기기에 의존하게 되는 세상.
그러다 기기들이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아무것도 못하고 멈춰버릴수도 있지 않을까.
유쾌한 상상의 나래를 펴본다.
중간중간에 일러스트 컷이 등장해서 재미나게 그 상황을 상상해 보기도 하며 읽을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나는 이미 10여년 전에 3D 출력으로 인체 모형이 제작하는 회사에 있었다.
그것이 이제는 건물이나 여러 방면에 이용되는 상황에 분야가 넓어진것에 신기하고 재미있어 했지만 그것을 더 넓은 영역으로 확대해 나가는 사람들의 사고가 더 놀랍다.
그저 단순하게 하나만을 보는 이와 그것을 더 다양하게 확대하는 사람이 공존하는 세상.
그래서 미래는 이상하지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세상으로 다가올수 있는 것 같다.
세상은 자꾸 변하고 상상은 현실이 되지만 너무나 편해진 세상속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것들이 퇴화되는 세상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유쾌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미래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