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여, 너의 안부를 묻는다 - 아낌없이 주는 자연에게 이제 우리가 물어야 할 시간
송용구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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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다.
한사람의 생각과 수집된 자료로 방향을 잡은 것이 아닌 많은 이들이 환경에 대해 쓴 글들을 수집해서 책속에 주제를 가지고 담았다.
시인, 소설가, 철학가 등등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그들의 글 속에서 환경에 대해 이야기하고 적었던 내용들을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다.
철학적 문장으로 전문적 시각으로 담백한 시 표현으로 환경에 대한 생각들을 만날수 있다.
국내 및 국외의 여러 인물들의 글이다 보니 책속 내용이 참 방대하다.
분명 한권의 많은 부분을 할애했을 내용중에서 가져온 것도 있을 것이기에 전문적인 내용들은 핵심된 내용으로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글귀들이 꽤 있다.
이 책을 읽기 전 여러 사람들이 그들의 책 속에서 환경에 대해 고민하고 미래를 염려하며 써 놓은 내용들을 통해 지식인들이 세상에 목소리 내어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의식있는 소리를 낸것에 반갑고 그 내용들이 궁금했다.
많은 사람들의 글 만큼이나 생각해 보는 방향성도 여러가지다.
세상을 주도적으로 지배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점과 인류를 지키고 상생하는 것에 대한 관점, 자연의 자연스런 생존법칙을 무시한 인간한 오만함에 대한 것, 욕심과 자연을 넘어서려는 인간의 탐욕에 대한 시도와 부작용 등등
요즘 너무나 이상한 세상의 여러 기온과 환경 현상들에 사람들은 당황한다.
무수한 동물들도 이상한 지구의 생태현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어가고 고통받고 있다.
인간도 당황하고 이해하지 못한채 억지로 버텨가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도 몇십년 사이 경험해 보지 못한 고온현상에 힘들어 하고 그에 따른 어려움을 격어가고 있다.
이것은 자연의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다.
문명이 발전하면서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온 것에 대한 결과다.
이것은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문제들, 당황스럽고 우리를 힘겹게 할 인류의 문제들에 대해 단순히 걱정만 하는 것이 아닌 그것을 근본적으로 직시하라고 많은 이들이 책에 담았던 내용들을 이렇게 한권에 모아놓았기에 한번에 여러 생각, 의견, 자료들을 접할 수 있는 것이다.
익히 들었고 알고 있던 내용들도 보이지만 보이지 않는 곳, 우리가 모르던 곳에서 자연을 존중하고 함께 살아가기 위한 노력의 모습들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 고래 주민등록증이 있다는 것을 알고 흥미로웠고 그 내용으로 인해 지인과 동물들에 대한 분류 번호나 관리에 대해 알고 있는 내용들을 같이 나누는 의외의 시간도 가져봤다.
성경속에서 인간은 세상 동,식물들을 관리하는 청지기로서의 자격을 받은 것인데 도리어 그것을 해하고 위태롭게 하는 존재가 되었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하늘 높이 오르겠다고 바벨탑을 쌓는 오만함을 가졌던 것처럼 생태계 안에서 또다른 오만함을 가지고 있음에 인간의 탐욕과 끝없는 교만을 보게된다.
그 결과가 지구상 생명체 모두에게 위험한 결과를 가져오고 있으니 안타깝고 화가 난다.
그런 생각들을 나누고 생각하라고 소리내는 여러 작가들이 있어 반갑고 그들의 글을 한권안에서 만나게 되어 반갑지만... 솔직히 내용이 흥미로워서 술술 읽히고 집중되지는 않는다.
좀 어려운 내용들, 쉽게 다가오지 않는 표현들이 좀 아쉽다.
어쨌든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고 주변 사람들과 이것을 이야기 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는 건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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