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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놀라게 한 경매 작품 250 - 세계적인 경매회사 크리스티를 거쳐 간 250점의 예술품과 흥미로운 뒷이야기
크리스티 지음, 이호숙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8년 5월
평점 :
품절
일반적으로 경매라는 단어에서 떠올리게 되는 것은 건물이다.
누군가 돈을 빌리고 갚을 능력이 되지 않아 살던 집이나 가지고 있는 건물이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지는 경우.
아는 동생도 예전에 그런 건물 경매를 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실습을 하기 위해 알아보러 다니곤 했다.
공매라는 단어도 알게 된지 7년 안쪽이다.
왜냐면... 우리 실 생활에서 가깝지 않은 일들이기 때문일거다.
가끔 외국 영화속에서 물건들이 경매에 부쳐지는 걸 본적이 있다.
그저 남의 나라 이야기려니 하며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건 ... 역시나 생소한 장면이기 때문인듯.
그래서 궁금했던것 같다.
그.련.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영화나 드라마속에서 법원에서 나온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 물건들에 빨간딱지를 부치는 모습이 예전에 비해서는 많이 보여지고 있다.
당연히 그 물건들은 누군가가 사게 되어 금전화 하게 된다는 건데... ㅎㅎ 딱지만 붙였지 그것이 누군가에게 넘어가는 장면들은 보여지지 않아서 그 또한 생소해서 기억속에 크게 남지 않은것 같다.
흔히 아는 건물 경매가 아닌 물건들이 값으로 매겨지고 소장되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으로 페이지를 넘기게 됐다.
우선 250개의 경매 물건들에 대한 상세한 여러 이야기를을 담고 있기에 페이지수가 엄청나다.
내용들에게는 경매 작품을 소개하는 사진들이 있기에 종이질감도 칼라에 적합하기에 두툼하다.
당연히 무게도 엄청나고 페이지도 많기에 겉 표지는 두툼한 양장본이다.
경매에 올려진 물건들이 참 흥미롭다.
이게 뭐라고 이렇게 큰 돈을 내고 소장하는 것일까? 싶은 것들도 보여지는데 ㅎㅎ 누군가에게 그것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에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이겠지.
이 책은 뉴욕의 크리스티 경매회사에서 그동안 경매가 이루어졌던 무수한 예술품들 중 특별한 가치를 지닌 작품들과 이야기들을 회사의 역사와 함께 다루어 주고 있다.
전세계 미술품의 85%가 이곳에서 거래 된다는데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1766년 설립되어 250여년을 이어왔으니 이 책에 실린 250점의 경매 작품들은 1년에 1건씩 선별한 셈이다.
그만큼 오랜시간 지나오면서 무수히 이루어졌던 경매 중 특별한 작품들을 뽑았다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정말 독특한 것들이 많다.
익히 알고 있는 작품들도 더러 보이지만 생소한 것들이 참 많다.
그림들이 많고 도자기, 옷, 가구, 신발, 조형물 등등 다양하다.
작품에 대해 가치를 두는 사람들의 기준은 뭘까?
왜 이렇게 엄청난 돈을 내 놓고 소장하려고 할까?
지극한 평범한 내 사고 안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참 많다 ㅎㅎ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작품들의 사연과 에피소들, 금액적 가치를 상세하게 적어 놓았기에 실물을 보지는 못하지만 한권에서 상세하게 만나는 건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다.
너무 익숙한 몇몇 예술가들만 알다가 생소한 이들의 작품을 사진으로라도 알게 되어 좋았다.
경매 현장의 긴장감과 시끄러움, 탄성과 환호, 생기를 느끼게 하는 내용과 관련 사진들도 재미나다.
이런 물건들의 경매가 이루어지는 장소에서 실제적으로 그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몇일전 어느 경매장에 있던 사람이 친구를 부르기 위해 손을 들었다가 경매에 참여한 것으로 오해 될뻔했다는 재미난 기사가 있었는데 그런저런 에피소들만 따로 모아도 방대한 책 한권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 책 자체도 소장하고 가끔 펼쳐 보는 가치가 충분한듯~ 책속의 경매 작품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다른이들과의 대화속에서 가끔 꺼내 놓아도 재미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