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의 일기 I LOVE 그림책
도린 크로닌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마술연필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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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 일기다.

누구의?

지렁이^^

요즘처럼 온통 보도블럭이 있는 도심을 살아가면서 지렁이를 보기가 어려워졌다.

지렁이는 흙속에서 살고 있으니 흙이 있는 곳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당연하다.

흔하게 볼수 없는 지렁이는 비온뒤에 가끔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작은 지렁이가 아니라 크고 굵은 지렁이다.

작은 뱀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지렁이를 보면 기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글쎄... 그냥 피하자고 돌아가기는 해도 기겁하거나 인상쓰거나 놀라거나 하지는 않는다.

사실 지렁이는 깨끗하고 자연에 이로운 생명인데 ㅎㅎ

이제 지렁이가 어떤 일기를 쓰는지 펼쳐보련다.

 

지렁이의 성적표와 사진들이 빼곡한 앨범을 펼친것 같다.

나름 귀엽네 ㅎㅎ  

3월 20일이 첫 일기다.

익히 알듯이 지렁이는 땅굴을 파서 지구를 돕는단다.

신문같은 종이도 먹는가보다.

도시락을 싸가지 않아서 숙제로 가져간 종이를 먹고 나름 반성문을 썼다.

그.런.데... 여전히 배가 고팠나보다 ^^ 그 종이도 먹어버렸다고~

내용마다 지렁이 소년이 적는 일과가 나와있다.

친구 거미와의 이야기.

엄마, 아빠에 대한 것.

사람들에 대한 것.

신체적 특징을 이해시키는 그들만의 무도회나 의사선생님이 평가한 좋은점 3가지와 지렁이라서 싫은 3가지도 알려준다.

내용이 꽤 재미나게 적혀있어 읽으면서 슬며시 웃게 된다.

이렇게 귀여운 지렁이라니~ ㅋㅋ

동네 초등학생이 이 책을 보더니 거미의 일기도 있다고 한다.

지렁이의 일기에 등장하는 친구 바로 그 거미라고... ㅎㅎ 이 책은 여러 곤충이나 벌레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일기 시리즈가 있나 보다.

책속에 끼워져 있던 <보물창고 그림책>의 책 소개서에는 없던데 ?? 이후에 출간된 것인가?

동물이야기도 좋지만 이렇게 곤충이나 벌레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세상에 있는 모든 동,식물, 곤충 등이 각기 나름의 역할을 가지고 지구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걸 자연스럽게 알게 하는 내용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 길 가다 지렁이 보게 되면 반갑다고 다가가지는 못하겠지만^^ 땅속을 잘 숨쉬게 하느라 고생한다고 말은 해 주고 지나칠것 같다.

그림들도 따스한 색감과 캐릭터고 재미나게 그려 놓고 내용도 괜찮아서 즐겨 오는 동네 꼬마들과 함께 읽고 어른들에게도 한번 읽어 보라고 권해 주었다.

근래 본 동화책 중에는 가장 유쾌하고 즐거운 내용이 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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