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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재테크 - 보기 좋은 집이 돈을 벌어 준다
이지현 지음 / 라온북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2013년 '페이스 오브 러브'라는 영화를 보았다.
로빈 윌리엄스가 조연으로 나왔던 영화였는데 이 영화 상영 얼마 후 그의 자살 소식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다.
그 영화속 여 주인공의 하는 일이 집안 인테리어 등을 바꾸어 주어 집이 잘 팔리도록 하는 것이었다.
외국에는 이런 직업을 가진 사람도 있구나 하고 흥미로워했었는데 이 책이 딱 그런 방향이라 책이 어떤 내용을 담았을지 어느정도 예상이 되었다.
저자는 자신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를 자신의 신혼집을 정성들여 꾸민 후 2년만에 이사를 가야했던 경험 및 자신이 관심을 갖고 하나 둘 리모델링 하고 소소하게 변화를 준 공간들을 통해 같은 조건에서 먼저 선택받고 더 선호하는 집, 방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례들을 적어 놓았다.
전과 후 사진들을 통해 어떻게 변화를 시켰는지를 잘 정리해 놓았다.
가구의 배치나 칠, 부분적인 수선 등을 통해 '이 집에 살고 싶다' '이 방이 마음에 든다'하는 자연스러운 마음이 생기게끔 하는 심리적인 끌림을 잘 이끌어 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작게는 방이지만 크게는 집 임대나 매매에 있어서도 적용되는 사례들을 많이 담았다.
단순히 고치고 배치하고 칠하는 정도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투자를 극대화하기 위한 집을 구하는 방향이나 과정에 대한 것들도 이야기한다.
많은 집들이 불법 개조 등으로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우의 여러 알아봐야 하는 내용이나 활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들에 대해서 실제적인 다양한 방향을 짚어준다.
실전 경험이 많은 선수가 노하우를 일러주는 셈이다.
내용을 읽어가며 내가 방이나 집을 구한다면 당연히 조금이라도 깔끔하고 활용성이 좋은 공간, 분위기를 보고 마음이 끌리는 곳을 선택할 것이다.
누구나 비슷한 생각일테니 이런 생각으로 조금 투자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들이 앞으로 많이들 관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있는 건물의 2층 2룸 3곳중 1곳이 정말 깔끔한 성격의 여자분이 이사를 와서 리모델링을 너무 잘 해 놓은채 사정이 생겨 1년도 안되어 새 입주인을 찾게 되었다.
첫 방문을 했던 사람이 지금 현재 입주인이 되었다.
너무 깨끗하게 관리된 공간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계약을 했기에 오후에 보러 오기로 한 사람은 구경조차 할 기회를 잃었다.
집주인과 새 입주인에게 아주 좋은 일이지만 정말 1년도 안되어 떠나야 했던 이는 좀 아쉬움이 컸다.
내가 집을 구하던 중이었다면 아.마.도... 그 방을 구하지 않았을까?!
'보기 좋은 집이 돈을 벌어준다' 는 부제처럼 주변에 공실로 <임대>라는 종이가 큼직하게 붙여진채 오래도록 비어있는 곳들을 보면 집주인들이 조금만 투자를 해서 임자를 얼른 찾는게 참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앞 가게도 주인이 너무나 안일하게 들어오는 입주자에게 인테리어 부분을 의존했기에 몇달간 주인을 기다려야 했었다.
정말 심하다 싶게 흉하던 공간... 어쩔수 없었는지 어느날 밖 벽을 칠하고 내부를 부분적으로 손 보는 모습이 보였다.
진작에 했으면 좋았을텐데... 주인들이 너무 배려없고 투자를 전혀 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참 많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사람들이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단순한 인테리어 변화가 아닌 다양한 분야의 정보와 방향성을 잘 일러주는 알찬 내용들을 담았다.
미처 몰랐던 정보들을 접하며 아는 만큼 보인다고 주변 건물들도 유심히 보게 된다.
꼭, 임대나 매매 때문이 아니더라도 내 집의 부분적인 변화를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동기 부여를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