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돌이 푸 2 초판본 THE HOUSE AT POOH CORNER classic edition 2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성혜 옮김 / FIKA(피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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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책은 화려한 색깔로 가득한 동화책으로 처음 만났었는데요

이번에 만난 곰돌이 푸 책은 단백한 소금빵같은 느낌의 1928년 오리지날 초판본으로 정말 예쁘게 만들어진 책이였어요

그라프트지로 되어 있는 책커버를 거두면 빨간 양장본에 금박 일러스트가 클래식하면서 소장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깔끔한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 잡더라고요

곰돌이 푸의 이야기를 더욱 사랑스럽게 머릿속에 그리게 해주는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의 일러스트도 너무 좋아요

1928년 초판본 책과 똑같이 책 첫장을 장식한 삽화는 크리스토퍼 로빈과 숲 속 친구들의 이야기로 빠져들게 만들기 충분해요

어린시절 그림책이나 만화를 통해서 만났던 곰돌이 푸를 100년전 처음 그 모습으로 만나게 된다는건 특별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제가 처음 곰돌이 푸를 만났던건 20살이 넘은 어른이였을때 였는데요 화려하고 예쁜 그림에 반하고 엉뚱한 푸의 모습에 푸가 더 좋아졌던거 같은데요

시간이 많이 흐른 뒤,이렇게 100년 전 초판본의 푸,내가 세상에 아직없었을때 이미 있던 푸의 모습을 보니,뭔가 더 진솔하고 진한 여운과 감정이 몽글거리는것 같더라고요.

긴 세월 동안 우리의 마음 속 마법의 공간에 항상 있는 푸, 그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야기를 꺼내보고 싶고 간직하고 싶을때 이 책이라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헤어지는거에 대해 제대로 배운적도 없고 헤어지는것에 어려워하는 저에게 이 책에 이별 또한 쉽지 않았어요

마지막이 아쉬워 일부러 뒤에 몇장부터는 읽지를 않고 한동안 책을 방치를 했었는데요..

마지막 삽화에 아름다운 추억으로 행복한 기억으로 있어주어 감사하고 더 소중할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편한 마음으로 마지막 책장을 덮어보았어요

화려한 그림책이 아닌 이 책으로 나즈막히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 좋겠다

그러면 이 책과 나의 목소리와 푸의 이야기가 아이에게 좋은 추억과 선물이 되어줄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가 아니더라도 감수성이 풍부한 친구에게 선물하면 너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예쁜 이야기에 너무 예쁜 책 소장만으로도 힐링이고 선물하고 싶은 책 <곰돌이 푸 초판본 2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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