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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 전 시집 :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 윤동주가 사랑하고 존경한 시인 ㅣ 전 시집
백석 지음 / 스타북스 / 2023년 7월
평점 :
카페 ‘컬처블룸’과 ‘스타북스’가 함께 한 <백석 전 시집: 나와 나타샤와 힌 당나귀 > 서평단이 되어 작성한 글 입니다.
시인들의 셀럽!시인들의 별!백석님
백석님의 시집을 소장하고 싶었지만 구할수 없어 필사를 해서 가지고 다녔다는 윤동주님의 일화로 시간을 뛰어넘어 다소곳이 제 손에 쥐어진 잘 만들어진 백석님의 전시집은 존재자체만으로도 소중하고 깊은 힐링이 되는거 같아요
제가 어렸을때는 북한작가의 작품이라는 이유로 접하기 어려웠었는데 87년 해금조치 이후 교과서에서도 백석님의 작품을 만날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학교에 다닐때 까지만 해도 교과서에서 볼 수 없었는데요 백석님이 정말 얼마나 유명하고 많은 작품에 영감을 주었는지 잘 모르고 살다가 모던보이의 롤모델이고 사랑이야기에서 작품화 된 것도 있다는걸 나중에야 알게 되었고 북한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펼치지 못하시고 62년말부터 창작활동을 중단하시고 96년 세상을 떠났다는 기록에 너무나 큰 안타까움을 느꼈어요
백석 전 시집은 3파트로 나뉘어 있어요
사슴,그 외 해방 이전의 시,해방 이후의 시가 소개 되고 있는데 사슴의 경우 백석님의 첫 시집으로 윤동주님이 너무나 소장하고 싶어했던 바로 그 시집이예요
아름다운 언어들이 너무나 궁금했는데 토속적인풍경과 평안북도 방언이 있어 배움이 없이 그냥 읽으려니 주석이 많이 도움이 되더라고요
지금의 나보다 훨씬 어린나이였던 젊었던 시절의 백석님을 떠올리며 담백하면서도 예스러운 느낌의 시를 하나하나 읽어 내려가봅니다
지금부터 거의 100년전 그 시대를 살아간 아름다운 청년 백석님.. 그 분의 활동 모습은 이렇게 시로 만나볼수밖에 없는데요
워낙 강렬한 느낌으로 그의 자취가 남아서 그런지 다양한 작품에서 백석님을 모티브로 만들어진거 같아요
책 제목과도 같은 나와 나타샤와 힌당나귀는 아련하면서도 순수한 사랑에 대한 갈망을 표현한거 같아 마음 속에 특히 맴도는 시예요
여담으로 듣는 못 이룬 러브스토리는 알고나서 작품을 접하면 공감이 더욱되어 쓸쓸하게 느껴졌어요
반짝반짝 빛나던 우리나라의 천재 시인 백석
시공간을 넘어 백석님을 한권의 책으로 만나보는 시간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