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이야기·복식 - 동화·소설 속 복식을 명화와 일러스트로 만나는
STUDIO JORNE 지음, 윤진아 감수 / 성안당 / 202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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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컬처블룸’과 ‘성안당’이 함께 한 <원작, 이야기, 복식> ​​​​​​​​​​​​​​​​​서평단이 되어 작성한 글 입니다.

갈색양장제본에 금색으로만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멋을 풍기는 책의 느낌은 뭔가 비범하게 느껴졌어요

오랜시간 많은 이들에게 전해 온 동화와 소설의 원작속 이야기 그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시대상과 고증을 통한 의상과 헤어,악세사리, 신발에 대해 다뤘던 책이 전에 있었나 싶어요

원작만 보고는 시대상이나 배경,인물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긴 어려운데요 집념으로 찾은 동화와 소설 속 인물들의 시대상과 인물의 특징에 맞는 복식을 친절하게 소개받게 된다니 재미있는 이야기 속 복식에 대한 인문학 콘서트에 초대된 듯 설렘과 기대가 가득 차더라고요

목차는 책의 출간 순이 아닌 시대 순으로 되어 있어서 순서대로 보면 시대의 흐름에 따른 복식의 변화를 자연스레 알 수 있게 구성했다고 해요

백설공주를 한번 살펴보면

백설공주 이야기가 어디에서 유래했고 백설공주의 모티브가 1530년대 독일의 백작부인에서 나왔다는 독일역사학자 주장에 따라 복식을 반영하게 되었다는 설명이 있어요 디즈니의 백설공주로 인해 대표되고 있는 백설공주의 모습이 각인된 상태에서 1882년 그림형제의 이야기 삽화를 그림 월터 크레인의 일러스트를 보니 우리가 너무 상상력이나 캐릭터에 대한 상상이 고착이 되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백설공주에 나오는 왕자의 의상이나 모습은 아무렴어떠냐 백설공주만 잘 살리면 되지 하면서 허투로 생각하고 관심밖이였던거 같아요.

왕자에게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이야기에서는 왕자에 대한 언급이 적었던게 사실이고 이야기 만으로는 외형에 대해서 표현된 부분도 없었어요

그 시대와 사회적 위치 당시 왕족및 귀족 복장을 참고해서 왕자의 모습이 이랬을거라는 일러스트는 신선했어요

소개하고 있고 의상을 따로 분리하고 나타내 주어서 복식에 대해 좀 더 세세하게 살펴볼수 있었던거 같아 좋았구요

왕자의 모습을 유추해 낼수 있었던 그 시대 의상을 알수 있는 자료뿐만 아니라 헤어,신발,악세사리를 살펴 볼수 있는 자료도 잘 제시해주고 있어 복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시각자료적인 면에서 훌륭하다고 느꼈어요

책에 마지막부분에 주요 인물 컬러링이 부록으로 있어서 나만의 컬러를 표현해 볼수 있도록 구성된 것도 마음에 드네요

친근하면서도 익숙했던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시대에 맞고 더욱 현실적인 모습을 그려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제시와 일러스트 예시는 앞으로 새롭게 이 이야기를 재해석 할 수 있는 미래의 동화작가나 창작자에게 새로운 아이디어와 영감을 줄 수 있을거 같아요

서양의 고전 복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귀한 자료집으로서 가치를 빛낼거 같고요

내가 찾던게 책 한권에 친절하게 담겨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고 복식자료를 찾아 본적이 있는분이라면 추천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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