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
서소 지음, 박현주 그림 / SISO / 2023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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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컬처블룸’과‘SISO’가 함께 한 <회사원 서소 씨의 일일> 서평단이 되어 작성한 글 입니다.

특이한 그림체와 서소(?)라는 이름이.. 회사원 서소씨의 일일이 한자로 씌어진 것만 보고 일본분이신가? 중국분이신가 했던..내 생각은 철저하게 틀려버렸어요

38세의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 서소씨

그의 소설이 아닌 산문집

첫 장에 아들 서소가 중용씨 영희씨께 쓴 글이 있더라고요

이 이야기가 가슴이 아플수 있다는 글이 인상이 깊었어요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이건 마음의 거리감일 수도 시간의 거리감일수도 있겠네요

일단 저는 서소씨를 잘 모르니까 서소씨의 이야기가 마음이 아프기 보다 귀엽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어요

사진 보고 빵터졌어요 그래도 책에 얼굴을 올리는건데… 입벌리고 자는 모습이라니.. 사진의 모습 만큼 솔직하고 너무나 생활밀착 리얼스토리에 웃기기도 울리기도 하더라고요

평범할수도 아닐수도 있는 그의 이야기가 웃고 울리는 와중에 힐링도 되더라고요.어느 이야기 어느 부분에서 공감이 가기도 하는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 나 또한 그렇지만 뭔가 부끄럽고 창피해서 아닌척 했던 나를 마주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서소씨의 일기장을 습득해서 읽는 느낌도 들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서소씨와 꿀단지 모습을 그린 그림도 이 책의 분위기와 너무나 찰떡이고 씽크로율이 100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깨알같은 재미와 볼거리를 주고 있어요

이렇게 유쾌할거만 같고 그런 서소씨에게는 인생의 소용돌이가 참 많이도 몰아쳤어요

내가 겪어보지 못함 큰일도 겪고 그로 인해 헛헛해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도 다시 일상을 살면서 또 새로운 이벤트가 새롭게 열리면 또 그렇게 살아가는 모습은,세세하게 보면 다르지만 큰 맥락으로 봤을때는 다 그렇게 사는 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한번도 만나 본 적 없지만 만나면 따뜻하게는 못해주더라고 차갑게 냉냉하게는 대하지 말아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생을 치열하게 사는 나와 같은 시간을 사는 모든 사람들을 마음으로 응원하면서 모든사람들에게 친절하게 대하고 싶어졌어요

모두 다 행복하고 힘든 현생을 살지만 많이 안 힘들어 했으면 좋겠다라는 착한 마음이 마음에 가득차 오르네요

괜찮아 괜찮아 다 괜찮아

하고 싶은것도 다 해도 괜찮아

인생을 잘 살다가 넘어졌다면 그동안 너무 안쉬었으니까 조금 쉬었다 가라는 거라는걸 내 자신의 알람이 울렸다고 생각해요

쉬었다가 가는 모든 당신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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