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예찬 - 라틴어 원전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45
에라스무스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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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컬처블룸’과 출판사 ‘현대지성’이 함께 한 <우신예찬> 서평단이 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표지 그림은 게오르게 그로스 작으로(사회를 떠받치는 사람들)이라고 해요

사회의 부정과 인간의 추악함,탐욕을 풍자한 그림이래요

컵을 뒤집어 쓰고 머리에 똥이 그려져있는 사람들은 사업가, 성직자, 장군들로 파시즘을 지지하는 독일 앨리트 계급들을 나타내고 있고 통렬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어요

<우신예찬>은 어리석음의 여신이 본인을 예찬하라며 당시 부패한 카톨릭교회와 어리석은 현자들의 위선을 풍자한 이야기로 표지그림과 일맥상통하고 있어요

1511년 출간 한 우신예찬 은 지금으로 부터 500년전에 나온 책 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사회를 풍자 함에 있어서 다르지 않은 면을 보여주고 있어요

아무래도 500년 전에 쓴 책이기도 하고 (라틴어 원전 완역본)이라 그런지 주석이 정말 많아요 주석만 400개가 넘게 있어요 정말 오랜만에 이렇게 주석이 많이 있는 책을 읽은거 같아요

세계사 시간에 에라스무스의 대표작으로 이름만 알고 있던 책을 지금에서야 읽어보았는데 별다른 바탕지식없이 읽기에 어려움 없이 읽었어요

그리고 책에서 말하는데에 백프로 공감 할 수는 없어요

어차피 우신(어리석음의 신)이 하는 말이니 그 말이 다 옳을 수 없겠죠

뉴스를 보기가 싫고 어이가 없는 일이 생기고 속이 답답하기도 한데요 우신예찬을 보면서 지능적 안티의 원조가 여기서 비롯된 것이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에 금서로도 정해졌다는 우신예찬이 지금의 세상에 많이 빗대지면서 오늘 날에도 많이 읽혀지고 여전히 독자의 사랑을 받는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네요

고전을 읽어보려고 하면 워낙 예전의 책이기도 해서 읽기가 힘들어서 조금 읽다 덮은 적이 많아요

뭔가 매끄럽지 않고 말도 어렵다고 느껴지고 분명 읽긴 읽었는데 무슨말인지 몰라서 자꾸 다시 읽어 보다보면 흥미가 떨어져서 읽다 말았던거 같은데요

물론 잘 모르는 부분도 있었지만 그냥 쭉 읽었을때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었어요

혐오와 차별 갈등과 분열이 만연한 요즘 이시대에 이런 비판과 풍자를 시도 한다면 과연 어떠한 반응이 어디서 어떻게 나오게 될지 궁금해 지네요

<우신예찬>을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 한다면 이 책으로 읽어보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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