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혐오와 매혹 사이 - 악마의 무늬가 자유의 상징이 되기까지
미셸 파스투로 지음, 고봉만 옮김 / 미술문화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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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컬처블룸’과 ‘미술문화’가 함께 한 <스트라이프, 혐오와 매혹사이> 서평단이 되어 작성한 글입니다.

마치 리오넬 메시가 생각나는 하늘색 흰색 스트라이프 무늬, 거기에 핑크셀로판테이프가 대각선으로 지나간 느낌을 주는 표지가 인상적이였어요

"악마의 무늬가 자유의 상징이 되기까지"

정말 인상적인 말이였어요 스트라이프가 도대체 어땠기에 저럴수 있을까 호기심이 생겼어요.

이 책의 지은이 미셸 파스투로는 중세문장학의 대가이자 색채 분야에 관한 최초의 국제적 전문가라고 해요

<스트라이프,혐오와 매혹사이 >는 1991년 무려 30년 전에 나온 책이고 초판은 작은 판형에 흑백자료 몇개만 있었던 책이였다고 해요 그럼에도 출간후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42개 언어로 번역이 되었다고 합니다

두번째 판본은 풍부한 도판이 있는 화보집 형태였는데 95년 출간으로 절판되어 이 후 구하고 싶은 독자들의 아쉬움을 이해하고 다시 출간하게 되었는데요

30년의 세월이 흐른만큼 본문을 보고 문장도 고치고 보완하고 참고문헌 갱신, 그림과 사진자료는 재검토 재배치해 리뉴얼한것 같아요

목차를 우선 살펴보면 3파트로 크게 나뉘어 있고 3개의 파트는 시간의 흐름과 일치 하는걸 볼수가 있어요

줄무늬가 혐오스러웠던 시대,혐오에서 표식으로 바뀌는 과정의 시대,긍정적인 인식으로 다가오는 시대 이렇게 이야기가 전개 되고 있어요

참고 사진은 거의 페이지를 넘길때 마다 나온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참고자료(그림)이 나오는데요 궁금해서 한번 새어보았어요 책은 239페이지인데 자료는 거의 100개 가까이 나오고 있어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자료들을 아주 적절하게 제시하면서 스트라이프가 저 시대에 어떤 의미였는지를 설명하고 있어서 책을 보고있는데도 불구하고 마치 스트라이프의 역사를 풍부한 자료와 함께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가는 흥미로운 인문학 강의를 듣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정말 너무 재밌는 인문학 강의를 들으면 다 사진으로 찍고 싶고,들리는 말 한마디 놓치지 않고 다 필기 하고 싶잖아요.

스트라이프의 역사를 한권에 친절하게 다 담았다고 보면 될거 같아요

식상하지않으면서 흥미롭고,책을 보고 같이 읽은 사람과함께 이야기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에서 받은 느낌을 나누고 싶더라고요

비호감에서 호감이 되는 과정을 흥미로운 자료들과 함께 풀어나가고 있어서 무심코 봐왔던 스트라이프의 이렇게 많은 우여곡절과 스토리가 이해가 되더라고요

저도 겉표지를 보고 스포츠 스타 리오넬 메시가 떠오르듯,스크라이프에 씌어진 이미지가 굉장히 강렬하다는걸 깨닫게 되었어요

앞으로 스트라이프가 우리에게 어떻게 어떤 얼굴로 바뀌어서 다가 오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디자인,패션,인테리어 등 색, 무늬와 뗄래야 뗄수 없는 모든 분야에 관심이 있는 분들 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거 같고요

미술 관련 교양서로도 접해보면 지적인 충족도 충분히 될거라 생각해요

스트라이프의 매력적인 이야기에 빠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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