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조땡의 인포그래픽 디자인
조현석 지음 / 애드앤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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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이란 인포메이션 그래픽의 줄인 말로 정보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을 뜻한다. 정보나 자료를 텍스트가 아닌 표나 그림, 차트, 그래프, 노선도, 표식, 일러스트레이션 등의 다양한 시각적인 형태로 가공하여 표현함으로서 좀 더 빠르고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정보화 시대가 되면서 정보의 양이 방대해졌고 그 수많은 정보 중에서 꼭 필요한 정보만을 빠르고 정확하게 찾고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다.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인포그래픽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쉽게 떠올릴 수 있는 인포그래픽이 PPT이다. 요즘은 학교에서나 직장에서 발표를 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PPT를 많이 활용하므로 비교적 많이 다뤄봤겠지만 의외로 꼭 필요한 내용을 쉽고 정확하게 요약하여 깔끔하고, 예쁘게 정리하여 담아내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린 흔히 예쁘고 화려한 디자인의 PPT를 잘만든 PPT라고 생각하는데 이미지에 빠지면 정작 전달해야하는 내용이 부실해지는 일도 생긴다. 반대로 너무 많은 내용을 담으려다보면 복잡하고 조잡해지기 일쑤다.


좋은 PPT란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하고 내용이라는 본질도 잘 살린 것이 잘만든 PPT라 하겠다. 바로 여기서 인포그래픽이 활용된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에서 자주 사용하는 차트화된 단순한 표나 그래프를 벗어나 자료의 성격과 내용을 디자인과 접목시켜 다양한 형태로 시각적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말하자면 이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인포그래픽인 것이다. 그러나 인포그래픽이라는 것이 보기에도 복잡하고, 수준이 높아서 처음부터 만들 엄두를 내지도 못하는데 이 책을 따라하다보면 인포그래픽이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앞서도 말했지만 일반적인 PPT에선 엑셀과 파포 등의 차트를 주로 사용한다. 차트의 종류, 색상, 크기 등을 결정하고 그 안에 정보를 담으려 한다. 인포그래픽 역시 전달할 내용을 그래픽화하고 그 안에 정보를 담는다는 점에서 기본 개념은 똑같다. 그런데 그래픽 그 자체로서 정보 전달의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일반 PPT보다 한단계 발전한 개념이고 이것이 인포그래픽의 핵심적인 개념이다. 정보를 담기만 하던 1차원적인 기능에서 그 자체로 정보를 전달하는 보다 발전된 개념으로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 인포그래픽은 단순히 화려하게 멋을 낸 그래픽이 아닌 것이다.


인포그래픽은 이미 일상에서도 무수히 접하고 있었는데 아이콘이나 포스터, 전단지, 메뉴판, 로고 같은 것들이 대부분 정보를 시각화한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인포그래픽의 형식은 다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굉장히 넓어서 많이 쓰이고 있다. 저자는 디자인의 화려함이 기준이 아니라 정보를 이해하고 전달하는데 효과적인가, 그래픽만으로도 내용과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가가 인포그래픽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말하자면 정보를 어떻게 하면 더 쉽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부분이다.


책에서는 인포그래픽을 기획하고 표현하는 방법 들에 대해서 알려주며 PPT와는 어떻게 다르게 표현되는지, 아이콘, 이미지, 도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24가지 디자인 예시로 인포그래픽을 따라서 만들어보며 어렵게만 느껴지던 인포그래픽에 대한 아이디어와 함께 실무적이고 방법론적으로 실제로 디자인을 만드는 법도 배울 수가 있다. 각각 사용되는 도형과 컬러, 폰트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으며, 원본을 다운받아서 결과물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만드는 과정은 동영상 강의를 통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배울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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