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의 다이어트 베이킹 - 빵순이 다이어터의 13kg 감량 시크릿 레시피
고선미(나나) 지음 / 비타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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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적은 탄수화물, 그 중에서도 특히 밀가루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은 왜 그렇게 맛있는 건지 빵이며 라면, 피자 같은 것을 도저히 끊지 못하겠다.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도 밀가루는 줄이는 것이 좋은데 밀가루 음식은 왜 이렇게 맛있는 것인지. 그중에서도 빵은 주식으로 간식으로 엄청나게 먹는다. 바쁜 아침에는 샌드위치나 토스트, 팬케이크를, 커피타임에는 달달구리한 케이크를, 입이 심심할 땐 쿠키를 쉴새없이 이런저런 빵을 먹기 바쁘다. 다이어트를 한다고 저탄고지를 하고, 토마토 같은 것만 먹다보면 더욱 격하게 빵을 찾게 된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은 다이어트할 때 빵에서 무너진다. 이런 사람들은 아예 빵을 끊기 보단 건강한 빵을 먹어주는 것이 좋다. 무조건 먹지 않으면 나중에 한번에 몰아서 먹게 되고, 더욱 건강을 해치게 되므로 절대 안된다는 생각보다는 적당히 건강하게 먹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다이어트에 더 좋다. 빵은 밀가루만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빵의 주재료인 밀가루와 설탕, 버터도 살찌는 주범이고 달걀과 우유, 생크림 등도 가급적 줄이는 것이 좋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한 빵은 이런 재료들을 대체하여 칼로리를 낮추어서 만들게 된다.


살찌는 재료들 대신 건강한 대체 재료를 사용한 건강 빵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칼로리가 확 낮아지는 것이 아니다. 다만 시중에서 파는 빵보다는 낮은 칼로리로 건강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고, 아는 맛을 포기하면서까지 인생의 즐거움과 다이어트의 괴로움을 등가교환하는 잘못된 다이어트를 멈추자는 의미가 크다. 그리고 아무런 영양없이 칼로리만 낮은 빵 보다는 좋은 재료와 영양을 꽉 채운 좋은 열량이 더 좋다. 좋아하는 빵도 적당히 맛있게 먹고, 즐겁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한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빵은 탄수화물로 되어있다. 밀가루는 살찌게 하는 주범이다. 다이어트 베이킹에서는 밀가루 대신 통밀가루, 귀리가루, 쌀가루, 아몬드가루 등을 사용했다. 요즘은 쌀빵은 흔해서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사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귀리나 아몬드가루는 생각하지 못했다. 특히 통밀가루를 많이 사용하는데 통밀가루는 도정하지 않아서 단백질과 섬유질,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지만 아무런 영양도 없이 낮은 칼로리보다는 영양이 가득한 열량이 더 낫다는 것을 기억하자. 그런 점에서 통밀가루는 훌륭한 밀가루의 대체품이다.


또 한가지 밀가루와 함께 다이어트의 적인 설탕. 제빵 과정에서 설탕은 빵의 발효를 돕기 때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들었다. 즉 일반적인 빵을 먹으면 설탕은 피할 수 없게 된다는 뜻이다. 다이어트 베이킹에서는 설탕 대체품으로 일명 당뇨설탕이라고 불리는 머스코바도 설탕이나 에리스리톨, 메이플시러, 아가베시럽 등을 이용한다. 특유의 맛과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재료들이지만 맛은 길들이기 나름이고, 빵에 어울리는 재료를 선택한다면 새로운 맛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서 도전의식을 가지게 한다.


밀가루와 설탕은 대체품을 이용해서 만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후의 다른 재료들은 대체품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도 몰랐었다. 버터 대신 코코넛오일, 기버터, 현미유을 사용하고, 달걀 대신 치아시드 달걀을, 우유 대신 무가당 두유나 아몬드밀크, 라이스밀크를 생크림 대신 코코넛크림이나 그릭요거트를 활용하면 된다고 한다. 이런 대체 재료들을 이용하여 밀가루, 설탕, 버터는 최소한으로 줄이고 단백질 함량은 늘린 건강한 빵을 만드는 법을 알려준다.


책은 재료 소개와 책에서 사용되는 베이킹 도구 소개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기본적인 베이킹 기초 스킬도 알려주는데 초보 제빵사에겐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기본 재료들이 조금씩 차이가 나는만큼 그에 맞게 적절하게 변형된 레시피를 알려주고 있다. 만드는 제품마다 '저당' '고단백' '저지방' '저탄수' 같은 빵의 특성을 적어놓고 있어서 만드는 빵에 대한 효능을 이해시켜준다. 사진과 텍스트로 제빵 초보라도 어렵지 않게 따라할 수 있게 쉽게 설명을 해놓았다.


빵이라고는 하지만 단팥빵이나 소보로 같은 종류가 아니라 머핀, 파운드 케이크, 케이크, 스콘, 쿠키류, 타르트, 간식류 같은 디저트 느낌의 빵을 소개한다. 커피나 차와 함께 먹기 좋고, 간식으로도 적합한 종류들이라서 더욱 관심이 간다. 매일 커피를 마실 때면 디저트나 함께 곁들일 빵이 생각나는데 그럴 때 함께 먹기 좋을 것 같다. 또 가끔씩 엄청 땡기는 케이크를 소개하고 있는 것도 좋은데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길 때 억지로 참지 않고 이렇게 한번씩 건강한 케이크를 먹어주면 입도 즐겁고 폭식의 위험도 사라지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것 같다.


또 빵에 발라먹을 수 있는 스프레드와 잼, 페스토 등을 만드는 법도 소개하는데 알다시피 스프레드와 잼 같은 것들이 설탕 덩어리라서 다이어트에 굉장히 나쁘다. 그런데 다이어터를 위한 저당의 스프레드&잼 레시피를 알려줘서 여러 곳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결틀이기 좋은 건강 음료 레시피도 소개하고 있는데 커피만 마시다보면 질려서 가끔은 색다른 음료가 생각날 때가 있다. 이럴 때 하나씩 만들어서 먹어주면 좋을 것 같다. 종류도 여러가지가 소개되고 있어서 다양하게 만들어 먹으면 질리지도 않고 좋을 것 같다.


다이어트는 필요하지만 빵을 끊기가 죽기보다 어려운 빵순이 들에게는 굉장히 유익한 책이 될 것 같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고 말하지만 그런 정신승리가 아니라 정말로 맛있게 먹으며 낮은 칼로리와 꽉 채운 영양을 잡을 수 있는 건강 빵으로 맛있고 즐거운 다이어트를 해보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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