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서 99세
산조 미와 지음, 오시연 옮김 / 지상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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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게 사는 것.
모두의 꿈이지만, 현실화는 쉽지 않다. 
일상에 치여 굳게 마음 먹었던 일들은 포기하기 일쑤이고, 그것이 반복될수록 자신감과 여유는 없어진다. 게다가 매번 이렇게 되는 자신을 사랑하는 것도 용이하지는 않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재밌게 사는 법을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필자는 무려 1925년에 태어났다. 즉 2차 세계대전을 경험했고, 전후 일본의 미 군정기도 목격했으며, 폐허 위에서 경제대국으로 일어서는 일본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여자였고, 독신이었다. 

필자는 서두부터 공감할 수밖에 없는 문장을 선보인다. 그것은 바로, ‘정신을 차려보니 99세이고, 마음은 아직 30대’라는 말.
그리고 그 말을 증명하듯이, 그녀가 얼마나 젊게 사는지를 보여준다. 

예컨대, 마음이 향하는 대로, 발상의 전환을 하고, 음식을 즐기며, 건강을 챙기는 생활을 한다. 혼자 산다는 것에 대해 사색하고 자부심을 갖는다. 스트레스에 휘둘리지 않고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이런 그녀의 유쾌한 생활을 따라가다 보면, 얼마나 슬기롭게 행동하는지에 따라 인생에는 재미와 의미가 공존할 수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또한 시대의 변화를 차분하고 고요하게 바라보며 단상에 잠기는 간접체험도 할 수 있다. 
할머니의 지혜와 소녀의 감성을 모두 담은 책이다. 

 

#혼자살면서99세 #산조미와 #오시연 #지상사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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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기후 괴물이 산다 - 기후변화는 어떻게 몸, 마음, 그리고 뇌를 지배하는가
클레이튼 페이지 알던 지음, 김재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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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학자들은 자신의 다년간의 연구결과를 대중서로 출판하는 것을 잘 한다. 
국내의 미약한 풍토를 고려할 때 높이 사는 측면이다. 

이 책 역시,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통찰과 연구를 보여주는 이야기이다. 

우리의 뇌가 기후변화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하면, 설득 당할 이가 몇이나 될까.
본 필자 역시, 너무 급진적이고 논리 비약적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독서 후에는 저자의 주장에 근거가 있고, 과학적으로 증명이 가능하며, 모두가 주목해야 하는 사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의 핵심 주장은 ‘환경이 바뀌면 당신도 바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후변화는 우리에게 신경과학적이고 심리학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예컨대, 가장 직관적으로는 총기난사 테러로 인해 위급함, 두려움, 무력감을 느끼듯이, 기후위기로 인해 불안, 동요, 압박을 느낄 수 있고, 그뿐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기억, 인지,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주장을 선언적, 추상적으로 하지 않고,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설명한다. 
저자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 서술방법은 배울 점이 있을 정도로 그 논리 전개가 빼어나고 우아하다. 

특히 이 책에서 다음 내용들은 압권이다. 
첫째, 신체가 있어야 뇌가 작동할 수 있고, 그 신체는 자연환경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로부터, ‘자연환경 - 신체 - 정신’의 상호영향을 설명하는 부분. 
둘째, ‘기후’의 개념을 설명하며, 그것은 기억처럼 고착화된 사실이 아니라, ‘기대’처럼 확률적이고 인간의 판단이 내포된 문화적 관념이라고 설명하는 부분. 

또한 논의를 위한 기본 개념들에 대해, 다른 학문에서의 정의, 서술 등을 함께 제시하며 종합적으로 규정해가는 동시에 최종적으로 자신의 주장으로 수렴시켜 나가는 것도 아주 뛰어나다. 

#내안에기후괴물이산다 #클레이튼페이지알던 #김재경 #추수밭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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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이 일상으로 오기까지 한 번에 이해하는 단숨 지식 시리즈 3
마이클 맥레이.조너선 베를리너 지음, 김수환 옮김 / 하이픈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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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맞다. 
공학은 이미 우리의 일상에 와 있다.
하루종일 분신처럼 가지고 다니는 휴대폰부터 저 멀리 별을 보는 거실의 천체망원경까지 모든 것이 공학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공학이 어떻게 그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1. 광범위한 공학의 세계

목차를 보면 한눈에 볼 수 있다. 공학의 스펙트럼이 얼마나 다양한지. 
동력과 기계, 운송수단과 교통을 비롯하여, 화학 및 생명공학은 물론, 건축과 우주까지 아우른다. 
그리고 필자는 각 분야에서 핵심적이고 의미 있는 내용들을 상세히 안내한다. 

아울러 각양각색의 섹션에서 저마다의 역사적인 발명과 기술개발들이 있지만, 그 모든 것에는 공통점이 있다. 
그건 바로, 인류가 직면했던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는 것이다.
좀 더 편리하게, 보다 효율적으로, 더욱 생산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우리의 선조 공학자들은 머리를 맞댔고, 창의성과 끈기를 발휘하여 그 문제들을 해결했다.  
그리고 독자는 그 감탄스러운 도전들과 놀라운 성과들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2. 친근한 공학의 설명

아무리 우리 일상에 와 있다고는 하지만, 공학은 원래 어렵다. 
수학과 과학을 기반으로 자연의 섭리와 과학의 원리를 활용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의 쉬운 설명과 컬러로 된 풍부한 그래픽 자료들이 그 난해함을 희석시켜 준다. 
예컨대, 어떤 물체의 구조 및 구성, 전자 및 전하와 같은 미시세계의 모습 등 글로 된 설명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을 그림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 

또한 해당 공학적 설명 외에도 역사적 맥락, 흥미로운 사실들도 서술하고 있어, 종합적인 이해를 돕고 지루함도 없애준다. 

이런 저자의 노력으로 인해 독자는 공학의 친근함을 발견할 수 있다. 


#공학이일상으로오기까지 #마이클멕레이 #조너선베를리너 #김수환 #영신사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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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스타로 3억 매출 셀러가 되었다 - 하루 2시간 저절로 돈 벌리는 부업 필살기
최지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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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력히 추천하는 수익창출 플랫폼

제목에서 밝혔듯이, 필자는 수익을 내는 매체로서 인스타그램을 강력 추천한다. 
그리고 그 이유를 본문에 상세히 서술한다. 
예컨대, 시간과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적은 자금을 가지고 시작할 수 있으며, 초고속으로 성장하고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상세히 설명한다. 

그리고 독자는 단순히 일상을 공유하는 수단으로 알고 있던 소셜 미디어가 얼만큼 많은 일을 하고, 놀라운 성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또한 이런 주장을 이론적인 지식만으로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필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으로 설명하고 있어, 그 설득력이 높다. 

아울러 유투브, 오픈 마켓, 대형 포털 등 다른 미디어와도 비교하여, 인스타그램이 갖는 우위를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2. 강력히 경험한 시행착오와 노하우

필자가 온라인 수익창출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절실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불가피한 상황 및 출산 육아로 인해 경력단절 여성이 된 필자는 경제적인 이유로 수입이 필요했으며, 여러 시도 끝에 인스타그램의 강점을 발견하게 된다. 

그 후로도 수많은 실험적 도전을 하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에서 영향력 있고 점점 그 규모를 확장하는 판매자가 되어 간다. 

그리고 그렇게 필자가 축적한 노하우와 실용적인 조언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따라서 그 내용이 이론적인 탁상공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배운 실용적인 지혜들이고, 아주 상세하다. 
예컨대, 나만의 주제를 선정하는 법에서부터 세세하게 해시태그를 다는 법까지 마치 가정교사처럼 자세하게 설명한다. 

본문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수익창출 활동 측면에서 새로운 영역인 소셜 미디어에 단시간에 익숙해지고, 자신만의 유용한 매체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나는인스타로3억매출셀러가되었다 #매일경제신문사 #최지혜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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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대사와 명장면으로 보는 삼국지 한 권으로 끝내는 인문 교양 시리즈
스미타 무쿠 지음, 양지영 옮김, 와타나베 요시히로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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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읽은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읽은 사람이 없다는 삼국지이다. 
그만큼 일단 그 가치를 맛본 사람은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애초에 그 맛을 보기가 아주 어렵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삼국지이다.  

1. 소화를 도와주는 세심한 레시피

삼국지에 다가가는 것을 막는 주된 장애는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내부 구조이다. 
일반적으로 일반 책 10권에 달하는 길이에다, 그 안에는 수백 명의 인물들이 서로 엉키고 설켜 있다. 

그러나 이 책의 필자는 그런 장애요인을 제거해준다. 
이야기의 주요 대목을 3~4페이지로 잘게 나누어 독자들이 핵심적 줄거리를 분명하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하고, 주요 인물을 중심으로 사건을 정리한다. 

따라서 명장면과 명대사가 부각되어 기억에도 잘 남고, 그 의미와 재미도 간단하고 신속히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세심한 지도, 아기자기한 캐릭터, 보기 쉬운 도표들을 첨부하여 이보다 더 쉽게 풀어쓸 수는 없을 정도로 독자를 배려한다. 

2. 소화를 촉진하는 세세한 정보들

2부에서는 삼국지의 배경 설명 및 제반 참고사항을 서술하는데, 이를 통해 삼국지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예컨대, 집단지성으로 만들어진 삼국지의 기반이 되는 이야기와 여러 판본에 대해 설명하고, 그 시대의 행정, 군사체계 및 사회적 특성에 대해 안내하여 기존에는 미처 알지 못한 디테일한 측면까지 이해할 수있게 된다. 

또한 2부의 내용은 삼국지를 이미 여러 번 읽고,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도 새로운 정보가 될 것이어서, 그들에게는 마치 보너스 같은 내용이 될 것이다.  



#명대사와명장면으로보는삼국지 #스미타무쿠 #와타나베요시히로 #양지영. #알에이치코리아
#책과콩나무 #책과콩나무서평단 #책과콩나무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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