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의 신인류가 몰려온다 - 일생 최후의 10년을 최고의 시간으로 만드는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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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를 준비하는 우리를 위해
고령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가 눈앞에 와 있다.
환갑 잔치를 여는 것이 어색해질 정도로
60대는 더이상 노인 같이 여겨지지 않는다.
평균 수명이 길어져 100세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는 우리에게 90년의 인생을 살아온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이야기가 꼭 필요할 것 같다.

'신인류'에게 필요한 것
평균 수명이 길어져 노령 인구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갈수록 노년인구는 늘어나고, 나도 언젠가 노인이 될텐데
노인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시형 박사는 초고령자를 '신인류'로 명명하며
신인류에게 필요한 것들을 챕터별로 풀어내고 있다.
이미 노인으로서 다양한 도전을 하고 있는 당사자의 조언이라 그런지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다.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노인으로서 겪는 곤란한 점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그러면서도 아직 우리 사회가 고령 사회를 대비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는
씁쓸한 현실도 깨달을 수 있었다.

지금부터 준비해도 이르지 않다.
노인이 되려면 멀었는데 벌써부터 준비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인을 바라보는 시선, 노인에게 필요한 법이나 복지 등이
턱없이 미흡한 지금,
스스로 신인류가 되기 전 준비해야 할 것들이 떠오른다.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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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크 나비 반올림 50
김혜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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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듯한 조합 '10대'와 '죽음'.
<모나크 나비>는 10대들이 마주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
6편을 모아 놓은 단편 소설집이다.
육체적 죽음, 가족의 죽음, 정신적 죽음...
완전한 아이도, 어른도 아닌 애매한 시기, 청소년기.
이 시기 아이들의 어두운 내면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고 이후 49일 동안 차안에 남을지, 피안으로 떠날지
고민하고 번뇌하는 하율이의 모습이 그려진 첫 번째 단편 '나를 기억해 줘'.
기억과 욕망을 모두 머리고 육신을 가진채 여기 차안에 남을 것인가.
혹은 육신은 버린 채 아름다운 기억만 가지고 피안으로 떠날 것인가.
과거의 부끄럽고 민망했던 기억마저도 아름답게 기억되는 지금,
하율이는 피안으로 떠나 마땅하다.
그런 그를 고민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수애.
피안으로 떠나지 않겠다는 수애가 아른거려 결정이 쉽지 않다.

이 책에서 처음 마주한 단편이자 가장 인상깊었던 이야기이다.
49재, 차안과 피안 등 불교적 색채를 띠는 사후 세계관이 돋보인다.
비록 피안으로 떠나지 않았지만 차안에서 깨달음을 얻는
하율의 모습이 뇌리에 남는다.

여태 읽었던 청소년 소설과 비교했을 때 조금 무겁다는 느낌이 들었다.
각자의 상황에서 죽음을 마주한 아이들은 절망하거나 괴로워하고 자책한다.
한없이 어두워 보이는 곳에서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은 보인다.
아이들은 '희망'이며, 아이들이 있는 곳에는 언제나 희망이 있다.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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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하는 마음 -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 세계
이효진(새벽보배)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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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블로그 하는 마음>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 세계
정보를 찾을 때 영상보다 글을 더 선호하는 나로서는
블로그만큼 유용한 것이 없었다.
요리 레시피가 궁금하거나, 수리할 물품이 생겼을 때
습관적으로 블로그 검색을 하는데,
이때 내가 찾은 블로그에 친절한 설명까지 있다면 일이 무척 수월해진다.
이렇듯 블로그를 단순히 정보 찾는 창고쯤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도서를 읽으며 블로그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클 수밖에 없었다.

"블로그 세상의 우리는 그 어느 현실 이웃들보다 돈독하고 끈끈하다."-114p
이전엔 블로그 속 필요한 정보만 읽어내느라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었다.
돌이켜보면 소중한 시간을 들여 유용한 정보를 상세히 기록했던
블로거들의 '마음'을 내가 무시했던 셈이다.
일상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며 소통하는 창구가 되었다가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상세히 정보를 기록하기도 한다.
서로 십시일반 돕기도 하고, 이벤트도 열면서
블로그 내 이웃들과 정을 쌓아나간다.
귀찮을 법도 한데 블로거들은 열정적으로 이웃들과 교류한다.
그들을 그렇게 움직이는 원동력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의
마성의 매력때문은 아닐까, 나도 그 매력을 느껴보고 싶어진다.

"내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나는 댓글 하나만큼 더 괜찮은 사람이 된다."-131p
처음에 책을 집어들며 '블로그를 운영해 본 적이 없는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든 것도 사실이다.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인스타그램을 막 시작하게 된
내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거리가 꽤 많았다.
그리고 블로그의 '블'자도 모르는 노인이 읽어도 괜찮을 정도로
블로그 세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블로그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효율적인 검색팁은 무엇인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저품질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웠다.
저품질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가의 일대기가 굉장히 재밌었다.
블로그와 에세이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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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야구 이야기 -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흥미진진한 야구의 세계
앨릭스 어빈 지음, 톰 코커 외 그림, 신기수 옮김 / 궁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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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만화로 보는 야구 이야기>
만화로 보는 야구 백과사전!
막대기와 공을 사용하는 놀이에서부터
현대 야구의 형태로 미국에 정착하고,
아메리칸 리그와 월드시리즈가 개최되기 까지.
남북전쟁, 세계대전 등 시대의 역동과 함께
변화하는 야구의 모습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흥미진진한 야구의 세계
야구 용어 설명부터 친절한 옮긴이 주까지.
나같은 야알못도 야구의 역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옮긴 이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만화'로 보는 야구 이야기답게
선수들의 얼굴이나 시대 상황이 그림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먼 나라 이웃 나라>시리즈가 떠오르는 그림체와
야구에 대한 일목요연한 설명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야구의 매력에 푹 빠져있을 것이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요기 베라
헤밍웨이 소설 속 산티아고가 라디오로 양키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경기를 듣던 장면이 떠오른다.
미국인들의 자아라고 할 수 있는 야구가
어느덧 한국에서도 많은 관중을 끌어모으며
프로야구 출범 40주년을 맞게 되었다.
야구의 본고장에서부터 시작한 여정이
KBO리그로 향하려 한다.
앞으로의 야구 관람이 더 즐거울 것 같다.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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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챔피언의 스페셜티 커피 - 도쿄 마루야마 커피의 베이직 클래스
마루야마 커피.스즈키 미키 지음, 김민정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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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매력은 무엇일까?
어렸을적 믹스커피에 에이스 찍어 드시던 엄마에게
한입만을 시전하며 그 고소한 맛에 이끌려 커피에 처음 눈을 떴고,
대학시절 커피를 사주겠다는 선배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메뉴판에서 저렴한 아메리카노를 고르며 선배 몰래
지독한 씁쓸함에 인상을 찌푸려야 했다.
어느덧 하루라도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직장인으로 거듭나,
하루종일 직장에서 커피를 마셨음에도
카페에 가서 또 다시 커피를 고르고 있는 나.
커피의 어떤 매력이 커피 없으면 못 사는 지금의 나를 만들게 된걸까?
나도 모르게 빠지게 된 커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때가 되었다.

커피, 알고 마시면 더 맛있어진다, 커피의 A to Z!
"맛있는 커피와 만나려면 우선 내가 어떤 맛을 좋아하는지 알아야 합니다."-44p
과테말라산 원두면 과테말라 안티구아지,
근데 왜 앞에 'SHB'가 붙어있지?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듯
커피를 뻔질나게 마셔댄 탓에
커피 관련 단어는 드문드문 아는데,
막상 제대로 아는 것은 하나도 없는
나같은 사람이 딱 읽기 좋은 책이다.
커피에 대한 기본 상식부터 나의 커피 취향 찾기,
다양한 커피 만들기 레시피와 함께
커피를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푸드 페어링 방법까지!
처음부터 책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커알못에서
커피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위해!
원두를 고를 때 단순히 산지 이름만 신경썼는데,
원두 생산자부터 해발 고도, 배전도까지
다양한 요소에 따라 천차만별로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부터는 커피를 마실 때 어떤 맛인지 묘사하는 습관을 통해
내 커피 취향을 분명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최종 목표는 내 취향의 커피를 직접 만들기!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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