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하는 마음 -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 세계
이효진(새벽보배)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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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블로그 하는 마음>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 세계
정보를 찾을 때 영상보다 글을 더 선호하는 나로서는
블로그만큼 유용한 것이 없었다.
요리 레시피가 궁금하거나, 수리할 물품이 생겼을 때
습관적으로 블로그 검색을 하는데,
이때 내가 찾은 블로그에 친절한 설명까지 있다면 일이 무척 수월해진다.
이렇듯 블로그를 단순히 정보 찾는 창고쯤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이번 도서를 읽으며 블로그에 대한 인식 변화가 클 수밖에 없었다.

"블로그 세상의 우리는 그 어느 현실 이웃들보다 돈독하고 끈끈하다."-114p
이전엔 블로그 속 필요한 정보만 읽어내느라
블로그를 운영하는 '사람'은 안중에도 없었다.
돌이켜보면 소중한 시간을 들여 유용한 정보를 상세히 기록했던
블로거들의 '마음'을 내가 무시했던 셈이다.
일상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며 소통하는 창구가 되었다가도,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상세히 정보를 기록하기도 한다.
서로 십시일반 돕기도 하고, 이벤트도 열면서
블로그 내 이웃들과 정을 쌓아나간다.
귀찮을 법도 한데 블로거들은 열정적으로 이웃들과 교류한다.
그들을 그렇게 움직이는 원동력은 이상하고 아름다운 블로그의
마성의 매력때문은 아닐까, 나도 그 매력을 느껴보고 싶어진다.

"내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 나는 댓글 하나만큼 더 괜찮은 사람이 된다."-131p
처음에 책을 집어들며 '블로그를 운영해 본 적이 없는 내가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든 것도 사실이다.
그런 걱정이 무색하게도 인스타그램을 막 시작하게 된
내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거리가 꽤 많았다.
그리고 블로그의 '블'자도 모르는 노인이 읽어도 괜찮을 정도로
블로그 세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블로그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효율적인 검색팁은 무엇인지에 대한
유용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저품질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웠다.
저품질을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작가의 일대기가 굉장히 재밌었다.
블로그와 에세이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리뷰 목적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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