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쳇
김들 지음, Grace J(정하나) 그림 / 한림출판사 / 2023년 4월
평점 :
“쳇! 넌 누구야? 왜 우리 엄마가 널 안아 줘?” 평온했던 일상에 불쑥 끼어든 아기와
속내를 알 수 없는 고양이의 한집살이인
<챗> 을 읽으며 저는 마치 첫째와 둘째의 이야기 같았어요 그래서 더 몰입이 되더라고요!
같이 소개해볼게요!

울기만 하던 아기가 주먹을 움켜쥐고, 앙금앙금 기어 다니며, 스스로 일어서고, 걷기까지 내내 퉁명스럽기만 했던 고양이는 정말 아기가 싫은 걸까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첫째와 둘째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고양이 한 마리가 살짝 열린 문틈 사이로 방 안을 들여다보고 있어요

방 안 아기 침대에 누워 응애응애 울고 있는 아기, 엄마가 다정하게 아기를 토닥이며 달래고 있죠

서운함이 가득 담긴 고양이의 눈길이 서늘해요 ‘쳇! 넌 누구야? 왜 우리 엄마가 널 안아 줘?’ 어느새 손에 힘이 생겨 죄암죄암을 할 수 있게 된 아기, 무엇이든 손에 걸리는 것이면 일단 꽉 움켜쥐고 보죠

우리 둘째가 태어나고 처음 형을 만났을 때의 첫째의 눈이 생각나더라고요!

얼마 뒤 앙금앙금 기어 다니기 시작한 아기, 이제 막 스스로 몸을 움직여 새로운 곳을 갈 수 있게 되어 무엇이 위험한지도 모른 채 신이 나 여기저기 돌아다니네요.
울퉁불퉁 살림살이가 가득한 곳으로 들어가는 아기를 바라보는 고양이의 뒷모습이 서늘하죠. ‘쳇! 그러다 다쳐도 난 몰라, 진짜.’ 고양이는 정말 아기가 그렇게도 싫은 걸까요?

차가워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살뜰하게 아기를 살피는 고양이의 따뜻한 마음을 재미있게 표현한 그림책으로
서늘해 보이는 고양이의 표정과 천진난만한 아이의 표정이 대조를 이뤄서 참 재밌더라고요
사실은 하루 종일 아기의 곁을 떠나지 않고 돌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죠
고양이의 시선을 통해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아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