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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에 공룡이 산다 ㅣ 국민서관 그림동화 286
데이비드 리치필드 지음, 홍연미 옮김 / 국민서관 / 2024년 9월
평점 :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영국 워터스톤즈 최고의 그림책상을 수상한 작가의 아름답고도 환상적인 그림책으로
지금 사람들 사이에 공룡이 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할까?생각해 볼 수 있는 기발하고 따뜻한 그림책으로
전 세계 동시 출간된 그림책입니다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어요.”
이렇게나 평범한 동네, 평범한 풍경, 평범한 이웃들이라지만, 윌슨 아저씨는 아니지! 사람들이 다 속아 넘어간다 해도 공룡 박사인 나를 속일 순 없지!!
주변 사람들에게 윌슨 아저씨는 공룡이라고 얘기했지만, 내 말을 믿어 주는 사람은 없었죠
마지막으로 간 박물관에서 고생물을 연구하는 메리 박사조차도 공룡은 6500만 년 전에 멸종됐대요.
안 되겠어. 내 손으로 증거를 찾아야지. 윌슨 아저씨를 뒤따라가 봐야겠어. 어서 날 따라와.
리즈는 어린이다운 발상으로 탐구력과 상상력이 대단합니다.
옆집에 사는 윌슨 아저씨가 공룡이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정성스럽게 하면서 어른들에게 동의를 구하지만 소용없죠
윌슨 아저씨가 공룡인 걸 알지만, 두려워하지 않고 그를 따라갑니다
그리고 상상력 넘치는 어린이 앞에는 상상치 못한 전혀 다른 세상이 열립니다
이 책을 보고 나면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감상한 것처럼 느껴집니다.
살아 있는 듯 생생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따듯하면서도 풍성하게 묘사된 풍경이 책 전체를 아우르기 때문이죠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그림은 윌슨 아저씨가 공룡이라는 판타지에 자연스레 빠져듭니다
이야기를 읽으며 윌슨 아저씨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기를 한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우리에게 나의 자리를 찾아가는 용기를 주고 동시에 타인의 자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피어나게 하는 그림책! 추천하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