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 알고 보니 능력자, 곤충 - 사슴벌레 기자 현장 취재 ㅣ 지식 숭숭
줄스 하워드 지음, 고시아 헤르바 그림, 신인수 옮김, 이동주 감수 / 신나는원숭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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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제가 소개할 책은 자연과학 서점 ‘동주 책방’을 운영하는 생물학자 이동주의 감수·추천한 책으로

농업, 산업, 문화, 과학과 환경 등 지구 곳곳에서 활약한 곤충들을 소개합니다

《특종! 알고 보니 능력자, 곤충》은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곤충을 조금 무서워하거나 징그럽게 느끼는 아이에게도 새로운 시선을 열어 줄 책이에요. 작고 눈에 잘 띄지 않는 곤충들이 사실은 지구 곳곳에서 엄청난 일을 하고 있다니, 제목처럼 정말 ‘특종’이라는 말이 잘 어울립니다. 사슴벌레 기자가 직접 곤충들을 찾아가 인터뷰한다는 설정도 재미있어서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읽기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곤충들이 단순히 작고 많은 벌레가 아니라 전략가이자 기술자, 예술가이자 발명가로 등장합니다. 생태 동영상 채널 ‘곤충 TV’를 이끌어 가는 사슴벌레 기자가 사막, 도시, 숲, 우주까지 찾아다니며 곤충들의 이야기를 듣는 구성이라 지루할 틈이 없을 것 같아요. 아이들이 마치 곤충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될 것 같습니다.

곤충의 역할도 정말 다양합니다. 해충을 잡아먹어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고, 꽃가루받이를 도와 식물이 열매를 맺게 하며, 땅속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고 씨앗을 퍼뜨리기도 하지요. 평소에는 잘 몰랐지만, 우리가 먹는 음식과 자연의 순환 속에 곤충들이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아이들도 곤충을 보는 눈이 달라질 것 같습니다.

인간 사회와 곤충의 관계를 폭넓게 다룬 점도 인상적입니다. 고대 문명, 미술, 문학, 패션 속 곤충 이야기부터 우주선, 드론, 의학, DNA 연구에 영감을 준 곤충들까지 소개된다니 생각보다 훨씬 넓은 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곤충이 단순히 자연 속에만 있는 존재가 아니라 과학과 문화, 미래 기술에도 영향을 주었다는 점이 아이들의 탐구심을 자극해 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곤충의 놀라운 능력만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생명 존중과 공존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합니다. 연구와 발전을 이유로 곤충이 희생되었던 일, 도시화와 산업 발달로 생태계 균형이 깨지고 멸종 위기에 놓인 곤충들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져 줍니다. 인간이 편리하게 살기 위해 자연을 함부로 대해도 되는지, 작은 생명도 존중받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책 속 곤충들의 말도 마음에 남습니다. 자연에서는 좋은 녀석과 나쁜 녀석을 쉽게 나눌 수 없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며 생태계 균형을 이룬다는 메시지가 참 좋았어요. 아이들이 벌레를 보면 무조건 해롭다고 생각하기보다 “이 곤충은 어떤 역할을 할까?” 하고 궁금해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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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 이동주의 감수와 추천이 더해졌다는 점도 든든합니다. 곤충 이름이나 생태 정보가 정확하게 담겨 있다면,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제대로 된 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을 테니까요. 교과 과정의 동물의 생활, 생물의 한살이, 생물과 환경 단원과도 연결되어 있어 초등 아이들에게 유익한 과학 읽기책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나면 “우리 주변에는 어떤 곤충이 있을까?”, “곤충이 사라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우리가 곤충과 자연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같은 이야기를 나누기 좋겠습니다. 곤충을 새롭게 바라보고, 지구의 생물 다양성과 공존의 의미까지 생각하게 해 주는 흥미로운 어린이 과학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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