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 집을 고쳐 줘! - 제빵사가가 된 린다 린다의 신기한 여행 (도토리별) 7
도토리별 지음 / 도토리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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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KBS 방영 애니메이션 <린다의 신기한 여행> 속 호기심 대장 린다를 그림책으로 만날 수 있어요

내 손으로 옥수수를 키워 보고 싶어! 일상의 호기심이 만들어 낸 신나는 상상 모험을 떠나보세요

KBS 애니메이션으로 만났던 호기심 많은 린다를 그림책으로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반가웠습니다. 영상으로 보던 캐릭터를 책으로 만나니 아이가 더 친근하게 이야기에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린다는 할머니의 골동품 가게에서 신기한 물건을 살펴보며 상상 놀이를 즐기는 아이예요. 이번에는 갖가지 과자가 담긴 상자를 열었다가 부서진 과자 집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냥 “부서졌네” 하고 지나치지 않고, “내가 고쳐 주고 싶어!”라고 생각하는 린다의 마음이 참 예뻤어요. 그래서 린다는 제빵사로 변신하고, 단짝 곰 인형 루이는 타이머로 변신해 함께 달콤 마을로 떠납니다.

달콤 마을의 풍경은 상상만 해도 사랑스러워요. 식빵 집, 크래커 집, 푸딩 집이 있고, 달콤한 바람이 부는 마을이라니 책장을 넘길 때마다 아이들의 눈이 반짝일 것 같아요. 그런데 그곳에도 문제가 생겼어요. 우유강이 넘쳐 쿠키 집의 지붕과 벽이 부서지고, 초코 컵케이크와 마카롱 친구들이 울고 있었거든요. 크림성 무도회에도 가지 못하게 된 친구들을 보며 린다와 루이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힘을 보태기로 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일상의 작은 호기심이 신나는 모험으로 이어진다는 점이에요. 아이들은 평범한 물건 하나를 보고도 전혀 다른 세상을 상상하잖아요. 쿠키 상자 하나가 달콤 마을로 가는 문이 되고, 린다가 제빵사가 되어 친구들을 돕는 이야기가 되는 과정이 정말 자연스럽고 즐겁습니다. 아이에게 “너라면 어떤 과자 집을 만들고 싶어?”라고 물어보면 이야기보다 더 기발한 대답이 나올 것 같아요.

또 린다의 모험은 단순히 예쁜 상상에서 끝나지 않아요. 어려움에 처한 친구들을 보고 도와주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며 조금씩 성장하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부서진 집을 고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울고 있는 친구들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 주고 싶어 하는 린다의 마음이 더 따뜻하게 느껴졌어요. 아이들도 이야기를 따라가며 누군가를 돕는 즐거움과 문제를 해결하는 뿌듯함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림도 애니메이션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요.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 덕분에 달콤 마을의 분위기가 더 포근하게 느껴지고, 펼친 그림과 칸 그림이 섞여 있어 장면을 따라가는 재미도 좋습니다. 그림 속 과자와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책이에요.


낯선 것을 궁금해하고, 상상 속으로 떠나고,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을 도우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린다의 여행이 참 사랑스러웠어요.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이와 함께 과자 집을 그려 보거나, 집에 있는 간식으로 나만의 달콤 마을을 상상해 봐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달콤한 모험 속에서 호기심과 배려, 성장의 기쁨을 함께 만날 수 있는 예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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