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보다 글이 좋아! 하이파이브 문해력 학습 동화 5
헬렌 도허티 지음, 에리카 살세도 그림, 한성희 옮김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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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모험 이야기라 아이들이 그림책에 금세 빠져들어요

구조도 단순해서 사실 독해력 향상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사실 독해력은 사건의 순서를 이해하고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기본적인 능력으로, 모든 학습에 필수적인 기초 역량이죠! 단순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사실 독해력을 키워보아요!

『꿀보다 글이 좋아!』는 “내가 좋아하는 게 남들과 다르면 어떡하지?”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다정하게 안아주는 그림책이에요.

주인공 페르세포네는 꿀벌인데, 다른 벌들처럼 꿀을 모으는 일보다 글을 읽고 쓰는 걸 더 좋아해요. 그래서 여왕님에게 자주 꾸중을 듣죠. 이 부분이 참 현실적이더라고요. 아이들도 “다들 하는 걸 나만 안 좋아할 때”가 있고, 그럴 때 괜히 눈치 보이고 자신감이 줄어들잖아요.

그런데 이야기가 멋진 건, 혼나고 하늘로 날아오른 페르세포네가 그동안 글에만 몰두하느라 제대로 보지 못했던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장면부터예요. 아래를 내려다보니 예쁜 꽃들은 사라지고, 온통 회색빛 콘크리트로 가득한 풍경이 펼쳐지거든요.

“왜 꽃이 없어졌지?” “벌들은 어디서 꿀을 모으지?” 하는 걱정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고, 페르세포네도 그 심각성을 깨닫게 됩니다. 여기서 책이 조용히 던지는 메시지가 있어요. 우리가 사는 환경이 변하면, 작은 존재들의 삶도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 아이 눈높이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풀어낸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페르세포네가 선택하는 방법이 정말 멋져요. 힘이 세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엄청난 마법을 쓰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가장 잘하는 ‘글쓰기’로 세상을 돕기로 결심하거든요.

여기서 책의 분위기가 확 밝아져요. “나에게도 내가 잘하는 게 있고, 그걸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구나”라는 희망이 생기니까요. 아이들이 이 장면에서 큰 용기를 얻을 것 같았어요.

좋아하는 게 ‘쓸모없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은 “아니야, 네 강점이야”라고 말해주는 느낌이거든요.

책이 모험 이야기처럼 술술 읽히는 것도 큰 장점이에요. 사건이 순서대로 또렷하게 이어지고 구조가 단순해서, 아이가 내용을 따라가며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자연스럽게 정리하게 됩니다. 그래서 독해력(사건의 순서 이해, 내용 파악)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이 이해가 됐어요.

부담 없이 재미있게 읽는데, 읽고 나면 머릿속에 이야기 흐름이 남는 책이랄까요.

『꿀보다 글이 좋아!』는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따뜻한 그림책이에요.

아이에게는 ‘나답게’ 성장할 용기를, 어른에게는 아이의 관심을 더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을 남겨줍니다. 다 읽고 나면 이런 말이 절로 나올 것 같아요.

“너의 꿀은, 네가 좋아하는 거 안에 있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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