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지키는 씨앗 금고 -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이야기 콩닥콩닥 22
메건 클렌더넌 지음, 브리트니 치체세 그림,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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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미래 식량 × 환경 × 과학 × 감성 그림책의 만남으로

2026년 최고의 어린이 정보책

오르비스 픽처스 메달 수상작입니다

『미래를 지키는 씨앗 금고 :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 이야기』는 “씨앗 한 알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질까?”라는 질문을 아주 생생하게 보여주는 정보 그림책이에요.

북극의 꽁꽁 얼어붙은 땅속, 영하 18℃로 유지되는 저장고에 전 세계의 씨앗을 ‘백업’해 두는 곳이 바로 스발바르 국제종자저장고잖아요. 읽다 보면 ‘씨앗’이 단순히 농사의 시작이 아니라, 전쟁·기후위기·재난 같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인류의 안전장치라는 게 확 와닿습니다.

이 책이 특별한 건 지식을 나열하는 방식이 아니라, “왜 씨앗을 지켜야 하는지”를 감정적으로도 납득하게 만든다는 점이에요. 우리가 매일 먹는 빵, 밥, 채소가 결국은 씨앗에서 시작되고, 그 씨앗의 다양성이 사라지면 미래의 선택지도 함께 줄어들잖아요. 그래서 이 저장고는 단순한 창고가 아니라, 인류가 서로 협력해서 미래를 준비하는 상징처럼 느껴져요. 실제로 스발바르 저장고는 다양한 국가·기관의 종자 ‘복제본’을 보관하는 전 세계적 백업 역할을 하도록 설계돼 있고요.

또 “규모”가 주는 압도감도 큽니다. 저장고는 엄청난 양을 보관할 수 있도록 계획되어 있고(품종 기준 450만까지 보관 가능하다고 안내돼요), ‘씨앗 샘플’이 엄청나게 쌓여 있는 장소라는 사실만으로도 아이들이 상상을 크게 펼치게 되더라고요. “만약 어떤 나라의 씨앗이 사라진다면?” “기후가 바뀌어 지금 작물이 안 자라면?”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옵니다.

소개글에 나온 것처럼 이 책의 원작(영문판)은 2026년 오르비스 픽처스(Orbis Pictus) 메달 수상작으로 발표되었고 , ‘씨앗을 저장하는 이유’를 STEM 주제와 연결해 훌륭하게 전달하는 책으로도 소개돼요. 그래서 과학적 전문성과 그림책의 감성, 두 가지를 동시에 잡았다는 말이 이해가 됐습니다.

『미래를 지키는 씨앗 금고』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말을 가장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책이에요. 아이에게는 과학·환경·사회가 한 줄로 연결된다는 걸 알려주고, 어른에게는 ‘지금 지키는 작은 것들이 곧 내일의 희망’이라는 감각을 다시 꺼내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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