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한비자를 만나다 나의 첫 인문고전 10
홍종의 지음, 임미란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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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전을 동화와 접목해, 옛 성현들이 남긴 지혜와 생각의 깊이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된 도서로

우리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만든 토대인 고전을 읽음으로써 어린이들은 생각의 힘을 키우고 독해력을 기르며, 문제해결력과 사회정서도 높일 수 있는 책입니다

『열 살, 한비자를 만나다』는 “한비자”를 아이에게 ‘어렵게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아이 마음을 단단하게 해주는 동화처럼 다가오는 책이에요.

고전은 오래전 이야기인데도, 신기하게 지금 우리가 겪는 고민이랑 닮아 있잖아요. “왜 어떤 규칙은 지켜야 하고, 어떤 규칙은 억울하게 느껴질까?” “친구가 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 않을 땐 어떻게 해야 하지?” “감정대로 행동하면 후회할 때가 왜 이렇게 많지?” 같은 질문들요. 이 책은 그런 현실 고민을 ‘한비자’의 시선으로 한번 더 생각하게 해줘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이야기 중간중간 원문의 맛을 살린 인용문이 들어간다는 점이에요. 갑자기 고전 문장이 튀어나오면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이 책은 동화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섞어놔서 “아, 이런 말이 그래서 나왔구나” 하고 이해가 되더라고요.

고전이 ‘훈계’가 아니라 ‘도움말’처럼 느껴지는 방식이라 아이들도 거부감이 덜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이 요즘 더 의미 있는 이유는, 학교에서도 점점 사회정서역량(자기 인식·자기 관리·관계 기술·책임 있는 의사결정 등)을 중요하게 보며 교육을 확대하는 흐름이 있기 때문이에요. 고전 속 이야기들은 결국 “사람 마음”과 “관계”를 다루는 경우가 많아서, 아이가 감정에 휩쓸리기보다 한 걸음 떨어져 상황을 보고 선택하는 연습을 하기에 좋은 재료가 되거든요.

소개글에서도 ‘공정한 규칙’, ‘사람을 대하는 기술’, ‘공동체를 지키는 기준’ 같은 메시지가 강조되는데, 이게 딱 SEL이 말하는 핵심이랑 연결되는 느낌이에요.

읽고 나면 아이가 규칙이나 관계를 바라보는 시야가 조금 넓어지고, “감정만으로 판단하지 않는 연습”을 시작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고전을 처음 만나는 초등 아이에게도, 요즘 아이 마음근육(사회정서)을 키우고 싶은 부모에게도 꽤 든든한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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