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도서관 고래책빵 그림책 9
백명식 지음 / 고래책빵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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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고르몽의 마법으로 엉망진창·뒤죽박죽이 된 고양이들의 도서관이야기로

수수께끼를 풀어가는 과정이 반복될수록 마법의 고양이 도서관은 점점 선명해지고, 어느새 환상의 세계를 만나게 되는 책이랍니다

『고양이 도서관』은 “한 번 펼치면 멈추기 어려운” 책이에요.

고양이와 책이 넘실거리는 도서관을 배경으로, 치치와 시루가 단서를 따라 재료를 찾고 수수께끼를 푸는 모험을 하는데, 읽는 느낌이 딱 게임 같아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새로운 장소가 계속 나타나서 “다음은 뭐가 나오지?” 하는 기대감이 끊이지 않거든요.

무대 설정부터 상상력이 폭발합니다. ‘책으로 된 마을’, ‘고양이 카페’, ‘고양이 숲’, ‘잊힌 책의 산’, ‘책의 바다’, 그리고 마침내 ‘고양이 도서관’까지… 이름만 들어도 신비롭고 오묘하죠. 특히 책과 고양이라는 조합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요. 조용한데 두근거리고,

따뜻한데 어딘가 비밀스러운 느낌! 그 분위기 속에서 치치와 시루가 여기저기 탐험하는 장면들은 정말 “환상의 세계에 들어간 기분”을 만들어 줍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하나같이 또렷해서 재미를 더해요. 요리사 쿠쿠, 고양이 로봇 미드, 거대한 고양이 마루, 사서 고양이 같은 친구들이 연달아 등장하는데, 그냥 귀엽기만 한 게 아니라 각자 역할이 있어서 이야기가 더 짜릿해져요. 마치 RPG에서 NPC를 만나 힌트를 얻고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느낌이랄까요. 덕분에 모험의 긴장감이 계속 이어지고, ‘탐험’이 진짜 살아 있는 이야기로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 책의 핵심 재미는 뭐니 뭐니 해도 ‘찾기’ 요소예요. 단서를 얻고 마법 재료를 하나 찾으면, 다음에는 더 많은 재료가 기다리는 구조라서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됩니다.

화려하게 펼쳐진 그림 속에서 재료를 단번에 찾기는 어렵고, 그래서 페이지를 꼼꼼하게 들여다보게 되죠. 그런데 그 과정이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오히려 숨은 디테일을 발견할 때마다 “어? 여기 이런 것도 있었네!” 하면서 감탄하게 되거든요.

장면을 여러 번 보게 되는데도 매번 새롭게 읽히는 이유가 바로 이 디테일 덕분이에요.

저는 이 책이 특히 “책 읽기는 아직 부담스럽지만, 그림책은 너무 쉬운” 아이들에게 딱 좋을 것 같았어요. 이야기 따라가며 읽는 재미도 있고, 찾기 놀이처럼 참여하는 재미도 있어서 ‘독서 경험’을 자연스럽게 길게 만들어 주거든요. 게다가 마법 재료를 다 찾은 뒤에도 고르몽의 수수께끼에 도전할 수 있어서, 한 번 보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오래오래 꺼내 보게 되는 책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에요.

『고양이 도서관』은 상상과 모험, 그리고 찾기 놀이의 즐거움을 한 번에 담은 책이에요.

페이지를 넘길수록 세계가 또렷해지고, 어느새 치치와 시루를 따라 진짜 모험을 하고 있는 기분이 들 거예요. 고양이 좋아하는 아이, 탐험·수수께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특히 “소장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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