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는 어땠니? 마음똑똑 (책콩 그림책) 81
스콧 스튜어트 지음, 김인경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어른보다 더 힘겨운 하루를 보냈을 아이를 위한 포근한 잠자리 그림책으로

잠들기 전, 지친 아이의 마음을 안아 주는 마법 같은 위로의 말들이 담긴 그림책이에요

『오늘 하루는 어땠니?』는 하루 끝에 아이 마음을 살며시 안아주는 그림책이에요. 유치원에서 친구랑 다투고 속상했던 날, 열심히 했는데 뜻대로 안 돼서 울컥한 날, 또는 이유도 모르겠는데 괜히 마음이 콩닥거리고 무서운 날… 아이들도 어른 못지않게 고단한 하루를 보내잖아요.

그런데 어른들은 가끔 “별일 아니야” “괜찮아” 하고 빨리 넘기게 될 때가 있어요. 이 책은 그런 순간에 “아니야, 그 감정도 충분히 큰 일이야” 하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이 책이 단순히 위로만 하고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괜찮아’라는 말을 억지로 붙이기보다, 아이가 느낀 감정을 먼저 인정해줘요. “오늘 너는 속상했구나”, “무서웠구나”, “기대했던 만큼 마음이 무거웠구나” 같은 마음을 그대로 받아주는 거죠. 그게 아이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되잖아요.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네”라는 느낌이 드는 순간, 짐이 조금씩 가벼워지니까요.

그림도 포근하고 말도 다정해서, 잠들기 전에 읽기 딱 좋아요. 막 흥분시키는 이야기가 아니라 마음을 천천히 진정시키는 리듬이 있어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아이의 숨도 조금 더 고르게 되는 느낌이 들어요.

특히 부모가 옆에서 읽어주면 ‘책 읽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 나누는 시간’이 되더라고요. “오늘 제일 속상했던 일은 뭐였어?” “오늘 제일 좋았던 건 뭐였어?” 이런 대화를 자연스럽게 시작하게 만들어 주니까요.

『내 그림자는 핑크』로 유명한 스콧 스튜어트 작가가 쓰고 그린 책이라 그런지, 말 한 문장도 부담스럽지 않고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아이가 힘든 하루를 보냈을 때 이 책 한 권이 “오늘은 여기까지 해도 충분해”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마지막엔 “내일은 또 달라질 수 있어”라는 작은 희망을 남겨줘요.

그게 진짜 ‘마음 치유’ 그림책의 역할 아닐까요?

총평하자면 『오늘 하루는 어땠니?』는 잠들기 전 아이의 마음을 정리해주는 따뜻한 이불 같은 책이에요.

힘든 날일수록 더 빛나는 책. 오늘 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하루를 다정하게 마무리해보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