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하늘에 뭐가 있을까? - 한밤중에 떠나는 행성 탐험 이야기 푸른숲 새싹 도서관 47
제임스 글래드스턴 지음, 야라 에싯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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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태양계 행성부터 신비로운 외계 행성까지

한밤중에 떠나는 환상적인 우주여행 초대장 같은 책이랍니다

『저 하늘에 뭐가 있을까?』를 읽고 나면, 하늘을 “배경”이 아니라 “질문이 있는 곳”으로 다시 보게 돼요. 평소엔 그냥 파란색, 구름, 해… 이렇게 지나치기 쉬운데, 이 책은 딱 한 문장으로 시작하잖아요


“저 하늘에 뭐가 있을까?” 그 질문이 너무 단순해서 오히려 더 크게 마음에 남았어요. 아이가 툭 던지는 말 같기도 하고, 어른이 혼자 조용히 생각하다가 꺼내는 말 같기도 해서요.

책을 읽는 동안은 마치 하늘을 올려다보며 산책하는 기분이었어요. 구름이 흐르듯 장면이 부드럽게 이어지고, “있을 법한 것”과 “있으면 좋을 것”이 자연스럽게 섞여요.

하늘에는 진짜로 별도 있고 달도 있고 비행기도 있지만, 책 속 하늘에는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이 떠다니는 느낌이에요. 누군가의 꿈, 아직 말하지 못한 마음, 오늘 하루를 버티게 해준 작은 용기 같은 것들요.

그래서 읽다 보면 “하늘을 보면 왜 괜히 마음이 정리되지?” 싶은 그 기분을 책이 살짝 잡아주는 것 같아요.

제가 특히 좋았던 건, 이 책이 정답을 딱 내리지 않는다는 점이에요.

“하늘에는 이게 있어!” 하고 결론을 내려버리면 금방 끝나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질문을 질문 그대로 예쁘게 품고 가요. 덕분에 읽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답을 떠올리게 됩니다.

아이는 “비행기! 새! 구름!” 하면서 신나게 말할 거고, 어른은 “소원… 희망… 내일의 좋은 일…” 같은 걸 조용히 떠올릴 것 같아요. 같은 책을 읽고도 서로 다른 말을 꺼낼 수 있다는 게 참 좋더라고요.

아이랑 함께 읽는다면 대화가 진짜 많이 생길 책이에요.


“너는 하늘에 뭐가 있었으면 좋겠어?” “오늘 하늘은 어떤 표정이야?” 이런 질문으로 이어지면, 그냥 독서가 아니라 하루를 나누는 시간이 되거든요.

그리고 의외로 어른에게도 딱 필요한 책이에요.

바쁜 날엔 머릿속이 계속 ‘해야 할 일’로 가득한데,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잠깐 멈춰서 위를 보게 되니까요.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조금 가벼워질 때가 있잖아요.

총평하자면 『저 하늘에 뭐가 있을까?』는 상상력 책이기도 하고, 마음을 쉬게 해주는 책이기도 해요. 다 읽고 나면 “하늘은 늘 거기 있었는데, 내가 너무 못 봤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은 일부러라도 하늘을 한 번 더 올려다보고 싶어지는 책. 그리고 그 하늘 아래서, 나도 모르게 소원 하나쯤 조용히 꺼내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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