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탕텅텅 용궁탕 달리 창작그림책 24
김고운 지음 / 달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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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 『탕탕텅텅 용궁탕』은 일상적인 공간인 목욕탕을 상상력 가득한 환상의 세계로 확장시킨 그림책이에요

평범하고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목욕 시간이 이 책 속에서는 특별한 모험의 시간으로 바껴요


『탕탕텅텅 용궁탕』은 주인공이 목욕탕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물소리와 함께 “탕탕”, “텅텅” 울리는 의성어가 공간을 채우고, 독자는 자연스럽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욕조 속 물은 곧 바다가 되고, 김이 서린 목욕탕은 깊은 바닷속 용궁처럼 변해요. 그 안에서 만나는 물고기와 해양 생물들은 낯설지 않으면서도 신비로운 존재로 그려져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죠.

특히 글보다 그림이 중심이 되는 구성은 독자가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 가게 하며, 각 장면마다 새로운 해석의 여지를 남기는 그림책이에요.

이는 정해진 이야기보다 상상하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에서 큰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또한 이 책은 혼자 노는 시간의 가치를 조용히 전하고 있어요. 누군가와 경쟁하거나 성과를 내지 않아도, 자신만의 상상 속 세계에 몰입하는 경험이 얼마나 즐거운지 보여주죠. 아이들은 주인공의 시선을 따라가며 목욕탕이라는 익숙한 장소를 새롭게 바라보게 되고, 어른 독자 역시 어린 시절의 상상 놀이를 떠올리게 된답니다

『탕탕텅텅 용궁탕』은 단순한 그림책을 넘어,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상상력의 힘과 놀이의 의미를 따뜻하게 전하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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