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이 아빠입니다
최수정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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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나와 우리의 의미를 지켜 주는 존재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을 소개해 볼게요

고민하는 청이를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선 것은 마을 이웃들이었어요

목수 아저씨는 청이 아빠를 위해 하얗고 튼튼한 지팡이를 만들어 주고, 아주머니들은 깨진 항아리 조각들을 땅에 심어 청이 아빠가 길을 알 수 있게 표시해 주지요

똑똑한 진돌이도 청이 아빠를 위해 열심히 길 안내를 연습합니다

마을 사람들의 노력에 청이는 바다로 떠나지 않고 지금처럼 아빠와 함께 지낼 수 있을까요?

심청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 쓰고 그린 최수정 작가의 그림책 『나는 청이 아빠입니다』는 앞이 보이지 않는 청이 아빠의 장애를 청이 가족만의 짐으로, 기적이 일어나야만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내버려 두지 않습니다

주변 이웃들의 손길로 청이 가족은 힘을 얻게 되고, 이들의 모습을 통해 함께 사는 것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으로 청이와 청이 아빠가 스스로의 힘만으로도 아무 문제 없이 살 수 있는 사회가 모두가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일 거에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요

주변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청이는 바다로 떠날 수밖에 없었어요. 그럼에도 청이는 다시 돌아왔죠.

그것은 끊임없이 함께 걱정하고 행동해 준 주변 이웃들 덕분이었어요

0부터 9까지의 숫자가 있다. 청이가 0, 청이 아빠가 1, 진돌이가 2, 목수 아저씨가 3…… 저마다 하나의 숫자를 맡고 있는데, 만약 청이가 사라진다면? 9 다음은 어떻게 셀 수 있을까? 청이 아빠가 10을 이룰 수 있을까?

목수 아저씨가 30을 이룰 수 있을까요? 이것이 우리가 함께하는 이유입니다.

서로가 있어 저마다의 의미가 생긴다. 『나는 청이 아빠입니다』와 함께 나와 우리의 의미를 지켜 주는 존재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있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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