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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찾아오면 노래를 부를게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70
엠케이 스미스 더프레이 지음, 염혜원 그림, 공경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5년 10월
평점 :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따스한 유머가 담긴 글과 어우러져 특별한 울림을 전하는 그림책으로
뱅크 스트리트 교육 대학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뉴잉글랜드 북 어워드 그림책 부문 최종 후보작 등 각종 아동문학상에 선정,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책이랍니다

세계적인 그림책상을 휩쓸며 고유한 작품 세계를 선보여 온 염혜원 작가의 신작 《밤이 찾아오면 노래를 부를게》는 개구리 ‘버나도’의 이야기를 통해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법을 보여 주는 특별한 작품으로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며 숲속 모두를 행복하게 해 주는 새들처럼 되고 싶었던 버나도는 새들의 모습과 몸짓을 애써 흉내 내 보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요

밤이 찾아온 숲에서 달팽이와 대화하던 버나도는 마음에 들지 않던 자신의 목소리가 숲을 잠들게 하는 아름다운 노랫소리임을 비로소 깨닫습니다

이 과정을 따라가며 독자는 각자가 지닌 고유한 가치를 발견하고, 서로 다른 존재들이 어우러져 이루는 공동체의 따스한 의미를 새기게 되죠

월스트리트 저널,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주요 매체와 어린이책 평단이 “따스한 유머가 담긴 글”, ”유려한 문장”이라 극찬한 서정적인 글은 공경희 번역가의 세심한 손길을 거쳐 한국어판에서도 시처럼 흘러요.
또한 수채화의 투명한 색감과 색연필의 섬세한 결이 어우러진 그림은 빛과 색의 다채로운 변주 속에서 숲의 하루를 생동감 있게 펼치는 그림책이에요

공동체에 관한 사랑스럽고 고요한 우화로 글은 숲속 연못 서식지에 대한 세심한 관찰로 가득하며, 수채화 물감과 색연필, 잉크를 영리하게 활용한 아름다운 그림은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차분하고 아름다운 자연 중심의 이 작품은 동물들의 마음과 느낌을 상상하며 읽는 어린이들에게도 매력적이다인 그림책으로

4~8세 어린이가 공동체 속에서 함께 어울리는 일의 의미를 생각할 때 읽기에 알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