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 만 개 눈이 네 개
오지혜 지음 / 한림출판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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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눈길을 사로잡는 매력 만점 캐릭터들의 향연 『이빨 만 개 눈이 네 개』 를 소개합니다

두더지가 어디론가 급히 가고 있다. “그 이야기 들었어?” 두더지는 곰에게 새로운 소식을 들려줍니다.

“우리 마을에 눈이 네 개인 녀석이 이사 온대!” 곰은 두더지의 말을 듣고 이내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죠.

“눈이 네 개? 난 이빨이 만 개라고 들었는데?” 둘은 서둘러 다른 친구들에게 향합니다.

곧이어 이야기를 들은 닭이 화들짝 놀라며 말해요 “몸에서 끈적한 물이 나온다는 그 녀석 말하는 거야?” 게다가 원숭이는 “등에 회오리를 달고 있다고 들었는데?”라며 또 다른 말을 합니다.

설상가상으로 ‘팔다리가 없고 어둡고 축축한 걸 좋아한다’는 그 녀석! 분명 괴물임에 틀림없다! 친구들은 모두 무서움에 벌벌 떱니다 도대체 이런 무시무시한 녀석이 왜 하필이면 우리 마을로 이사를 오는 걸까요?

새로 이사 올 친구에게도 이건 매우 억울한 일이에요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소문과 오해를 안고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을 시작해야 하니 말이죠

마치 달리기 시합을 하는데 출발 지점보다 한참 뒤에서 출발해야 하는 상황처럼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겉모습이나 들리는 소문만으로 누군가를 판단하는 것은 경솔하고 안타까운 일이에요.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봤던 친구가 알고 보면, 내가 힘들 때 나에게 아무 조건 없이 도움을 줄, 또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줄 멋진 친구일지도 모릅니다.

친구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다면 섣불리 오해했던 자신이 얼마나 부끄럽고 그 친구에게 미안해질까?

만약 누군가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면 내 스스로 그 사람의 본모습을 알 수 있을 때까지 천천히 다가가 보는 것은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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