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가을이면 좋겠어 레인보우 그림책
천은진 지음 / 그린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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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알밤처럼 단단하고, 낙엽처럼 가볍고, 가을볕처럼 눈부신

다린이와 친구들의 가을 숲 소풍을 담은 감성 그림책이랍니다

요즘 같은 날씨에 너무 잘 어울리는 그림책이에요

밤마다 엄마와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잠이 드는 다람쥐 다린이는 내일 친구들과 함께 가는 가을 숲 소풍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귀뚜라미의 울음소리와 반딧불이의 조용한 밤 인사가 끝나면 곧 소풍이 시작될 테니까요.

설악산과 강과 호수와 바다가 함께 있는 자연 도시에서 오랫동안 아이를 키우며 아이들을 가르쳐 온 작가는《매일매일 가을이면 좋겠어》를 통해, 아이들이 자연의 오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찔 만큼 생기와 번영과 풍요가 가득한 계절인 가을이 성장의 한복판에 있는 아이들에게는 생기 넘치고 에너지가 폭발하는 시간임을 알려주고 싶었지요.

다린이와 친구들은 나무 위에서 아침 해를 마중합니다. 왕밤나무 아래서 알밤을 줍고 숲길을 함께 걸으며 온몸의 땀을 식힙니다. 물가에서 수영을 하고, 여름빛을 간직한 나뭇잎들 위에서 방방 뛰어놀며 자연의 기운을 얻습니다.

다린이의 가을 숲 소풍 이야기 속에는 바람 소리, 알밤 떨어지는 소리, 따뜻한 햇살, 여름빛과 가을빛을 간직한 나뭇잎 등 자연의 오감들이 가득합니다.

자연 생명체인 사람과 동물은 자연의 시공간에서 생명력을 키울 때, 감각은 살아나고 에너지는 커집니다. 다린이와 친구들은 가을 숲 소풍을 통해 ‘부쩍’ 성장합니다.

가을 숲 소풍의 하루 끝에서, 다린이와 친구들은 순간의 행복을 붙잡고 싶은 마음이 가득합니다. 내일도 오늘 같기를 바라는 희망으로 다린이와 친구들은 가을 숲에서 크게 소리칩니다.

“매일매일 가을이면 좋겠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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