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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상해
현단 지음 / 뜨인돌어린이 / 2025년 1월
평점 :
미웠다가, 설렜다가, 좋았다가 하는 감정 모두 아시죠?
오늘 제가 소개할 책은 누군가의 특별함을 알아 가는 감정의 여정을 담은 그림책으로
★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 당선작★ 이랍니다

마음에 쏙 드는 짝꿍을 만나게 해 달라는 주인공의 간절한 기도에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아뿔싸! 짝꿍이 된 친구는 하필이면 우리 반에서 가장 이상하고 특이한 아이, 김다빛.

수업 시간에 자꾸만 딴짓을 하고, 리코더를 코로 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저 아이와 같이 앉게 되다니. 그런 다빛이를 주인공은 계속 탐탁지 않은 눈초리로 바라보며 ‘하여튼 이상해’라는 생각만 반복하게 되죠

그러던 어느 체육 시간, 다빛이가 주인공 대신 피구 공을 맞아 줍니다.
그 순간부터 주인공의 마음은 따스한 감정에 물들어 가기 시작하게 되죠

제1회 한국그림책출판협회 그림책 공모전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당선된 《하여튼 이상해》는 단순한 우정이나 첫사랑 이야기가 아니에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하여튼 이상해’라는 대사가 반복되지만, 주인공의 모습은 계속 변화하죠

싫어하던 친구와 짝꿍으로 지내면서 달라지는 관계와 감정을 유쾌하고 섬세하게 묘사하며, 처음 겪기 때문에 서툴었던 감정도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어요

어린이를 교육하는 자리에 있는 독자라면 감정에 관해 가르칠 때 이 책을 활용해 보길 권해요

지금 드는 감정은 쭉 머무르는 게 아니라 얼마든지 바뀐다는 점, 그리고 감정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일깨울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