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 구구 씨의 기막힌 하루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83
박스타 지음 / 시공주니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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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유독 지치고 힘든 날이 있죠..

평소 잘해 오던 일도 이상하게 실수를 하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는 바람에 혼이 쏙 빠지기도 하죠..

이런 하루를 보낸 적 있다면, 꼭 이 책을 읽어보세요!

보내보내 우체국의 자랑이자, 우수 우체부로 손꼽히는 구구 씨에게 오늘은 특별한 하루입니다.

바로 인기 프로그램 <조류극장>의 연출자 짹PD가 구구 씨의 보람찬 하루를 촬영하러 온 날이었으니까요.

늘 그랬듯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짹PD와 함께 첫 배달에 나선 구구 씨.

그런데 구구 씨는 곧장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지요. 누구보다 빠르게 편지를 배달할 수 있다고 큰소리 쳤던 것과 달리,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놀이에 빠진 왕달팽 씨를 기다리기 위해 한참이나 제자리에 머물러야 했고,

비슷비슷하게 생긴 토끼 무리 중에서 토순 씨를 찾아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려가며 이리저리 헤매야 했지요.

이쯤 되니 그토록 자신만만하던 구구 씨의 얼굴이 실망으로 뒤덮이고, 자존심은 와르르 무너지고야 맙니다.

급기야 오늘의 마지막 배달까지 뜻대로 되지 않자, 구구 씨는 하루 종일 참아 왔던 서러운 눈물을 팡 하고 터트리고 말지요.

이야기 속 절망에 빠져 있는 구구 씨를 다시 일어나게 해 준 것은 다름 아닌 보내보내 우체국 동료들과 고객들이 건넨 따스한 위로와 응원의 말 한마디입니다.

누구에게나 힘든 하루가 있고, 그 힘든 하루를 버티게 해 주는 원동력은 바로 나를 아껴 주는 가족과 동료, 친구들의 소소한 관심과 다정한 마음이라는 것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대목이지요.

나를 보듬어 주는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이 책은 나 역시 다른 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어 줘야겠다는 포용력과 너그러운 마음까지 키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밝고 경쾌한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풍성한 볼거리들이 가득한 《우체부 구구 씨의 기막힌 하루》를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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