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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방귀 뀌는 방법 ㅣ 풀빛 그림 아이
아라 지음, 장고딕 그림 / 풀빛 / 2024년 8월
평점 :
친구들 앞에서 방귀가 나온다면?
참아야 한다면?
우리 모두 한번쯤 겪었을법한 상황에 마주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봤을 당황스러운 이야기를 책에 담았어요!

친구들 앞에서 몰래 방귀 뀌는 데 성공한 주인공은 과감하게 더 많은 방귀를 뀌기 시작했어요.

조절을 해서 부드럽게 ‘쉬이익’ 방귀 뀌기, 소리 없이 강력하게 ‘스스스’ 방귀 뀌기, 주의를 딴 데로 돌려 ‘뿌부붕’ 방귀 뀌기, 웃음소리와 함께 ‘피식 피시식’ 방귀 뀌기, 스타카토처럼 끊어서 ‘뽀옹, 뽕’ 방귀 뀌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지요. 때로는 뱀처럼 가늘게, 때로는 음표처럼 리듬을 넣어서요.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서 이 부분에서 아이들의 꺄르르 소리는 멈추지 않았답니다.
주인공은 이제 자신 있었어요.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복도, 과학실, 운동장 언제 어디서든 남몰래 뀔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

어느 오후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길, 도저히 방귀를 참을 수 없던 주인공은
아무도 없는 놀이터로 달려가 시원하게 방귀를 뀌었어요. 하지만 너무 방심했던 걸까요?
이날따라 주인공의 방귀 소리는 ‘푸드드드다다다’ 크고 길게 이어졌고, 길 건너 같은 반 친구 귀에까지 닿게 되었지요.

주인공의 방귀 소리를 들은 반 친구는 잘 만났다는 듯 힘차게 달려와 주인공에게 손가락질했어요.
그리고 온몸에 힘을 주어 엉덩이를 뒤로 쭉 뺐어요.
잠시 후, ‘뿡!’ 하는 친구의 방귀 소리가 주변에 울려 퍼졌어요.
도대체 이 친구는 왜 갑자기 방귀를 뀐 걸까요?
그리고 이 두 친구는 앞으로 또 어떤 특별한 방귀를 뀌게 될까요?
아무리 부끄러운 방귀도 함께 뀌며 웃을 수 있는 친구를 만드는 이야기 속
방귀 속에 들어간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귀 소리를 찾아보는 재미도 더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