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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에는 깜깜 도깨비가 산다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27
박상희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6월
평점 :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가 ‘깜깜한 밤 별 보는 섬’ 증도를 아시나요?
빛 공해로 50만 종의 곤충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고, 사람도 건강에 나쁜 영향을 받고 있는 이 시대에
밤하늘의 별들은 마음껏 빛을 쏟아내고 갯벌 생물들은 그 아래서 꿀잠을 청하는 곳이 있다니 호기심이 막 뿜어져 나오더라구요!

리는 어디를 가든 가로등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가로등 불빛은 30~50럭스로, 보름달보다 10배나 밝죠.
사람들은 환한 밤거리를 생각 없이 다니지만, 이에 따라 50만 종의 곤충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답니다.

빛 공해로 밤하늘의 별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것도 큰 문제점에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040년경에는 약 60%의 별이 우리 눈에서 사라질 것으로 과학자들은 예측하고 있습니다
별보기 좋아하는 우리 아이들은 울상이네요]

빛 공해를 해결하려면 불을 덜 켜는 방법밖에 없어요
그런데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가 ‘깜깜한 밤 별 보는 섬’이 되었어요

밤하늘의 별들은 마음껏 빛을 쏟아내고 갯벌 생물들은 그 아래서 꿀잠을 청합니다

이때, 사라졌던 도깨비들이 갯벌에서 한바탕 신나게 놀아요
조선시대에는 도깨비가 복을 주는 신이었다. 도깨비들은 가끔 어려움에 처한 사람 앞에 나타나서 방망이를 뚝딱뚝딱 쳤답니다

그러면 쌀도 나오고 옷도 나오고 심지어 대궐 같은 집도 나오죠
하지만 못된 사람에게는 벌을 주어 쫄딱 망하게도 했어요

그동안 빛 공해 때문에 도깨비들이 도통 나오지 못했는데, 증도에 깜깜한 밤이 생겼으니 놀러 오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에요

별도 보고 도깨비도 보러 깜깜한 증도에 가 보면 어떨까?

착한 어린이를 보면 도깨비방망이에서 어떤 선물이 나올지 모르죠. 대신 등불은 절대 켜면 안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