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빛 초등학교 보람반에 고릴라가 전학 왔어요. 온몸은 짙은 색 털로 뒤덮여 있고 키는 선생님만큼이나 큰 고릴라의 모습에, 반 친구들은 모두 깜짝 놀랐지요.

아이들이 고릴라에게 선뜻 다가가지 못했고, 소소한 장난을 걸기도 했답니다.
그럴 때마다 고릴라는 “꽥!” 하고 괴상한 소리를 내며 친구들을 겁먹게 했어요

고릴라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고 싶었던 민지도 고릴라에게 상처 받는 일이 생기고, 민지의 친구 현아는 고릴라를 혼내 주고 싶은 마음만 커져 갑니다.
하지만 고릴라는 친구들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속마음을 드러내지 못한 채 서툰 모습만 보이는 고릴라와 반 친구들은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요?

이 동화에서는 고릴라가 먼저 용기를 내 친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민지나 현아를 비롯한 반 친구들도 그런 마음을 알아줄 준비가 되어 있었기에 고릴라에게 사과하고 친구가 될 수 있었어요. 이 또한 용기입니다.

이야기 속 고릴라, 민지, 현아의 모습을 보며 나와 다른 친구에게 먼저 손 내미는 열린 마음, 또 나를 낯설어하는 친구들에게 다가가는 용기를 배웁니다.

나와 다른 모습을 한 친구를 편견 없이 대하는 법, 친하게 지내고 싶은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는 용기, 잘못을 인정할 줄 아는 정직한 마음에 관해 이야기하는 동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