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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가기 전날 ㅣ 전날 시리즈
이현서 지음, 김정진 그림 / 상상아이(상상아카데미) / 2024년 3월
평점 :
아이들 치과가기 참 무서워하죠? 저도 이해하는 부분이라 늘 저도 치과진료앞두곤 아이들따라 긴장되곤 하더라고요!
오늘 제가 소개할 《치과 가기 전날》은 처음 치과 가는 날을 앞둔 아이들이 무서워할 법한 상황을 7살 도도의 눈으로 담아 재치있게 풀어낸그림책이에요

치과 가는 날을 한 밤 앞둔 도도는 치과 갈 생각에 입맛도 없고 기분도 별로예요.
유치원에서 놀 때도 친구들의 이만 보이고, 치과 의사 놀이를 할 때도 무섭기만 합니다.

도도는 어떻게 하면 치과에 안 갈 수 있을지 골똘히 생각해요.
그러고는 좋아하던 샌드위치도, 초콜릿도, 피자도 안 먹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자꾸 화가 나요. 먹고 싶은 걸 아무것도 못 먹으니 눈물까지 납니다.
그래도 꾹 참고 혼자 스스로 양치질하던 도도는 깜짝 놀랐어요.

새까맣게 썩은 이가 딱! 보였거든요. 충격에 빠진 채 잠에 든 도도는 충치 괴물의 공격을 받고 이가 사라지는 꿈을 꿉니다.
도도는 과연 치과 치료를 잘 받을 수 있을까요?

이 그림책은 치과에 가기 싫다며 굳게 마음먹다가도 금세 눈물이 차오르고, 화가 나고, 금세 잊어버리고 웃고, 또다시 썩은 이를 보고 놀라며 덜덜 떠는 모습들은 하기 싫은 일을 앞두고 오락가락하는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치료를 잘 마친 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씨익 웃는 도도를 보면 치과 가기 전에 겁부터 나던 아이들도 용기 내어 외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