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해요.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ㅣ 피카 그림책 11
잔니 로다리 지음,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저도 출근하는 엄마로서 아이가 가끔씩 엄마 오늘은 나랑 놀면안돼?

오늘은 가지말자~ 집에 있자 그러면 어떻게 말해줘야할까 난감할때가 있더라고요

그래선지 이런 주제의 책을 보면 꼭 읽게 되네요

일하는 엄마를 향한 어린이의 근원적 궁금증에 대한

이탈리아 아동문학계 두 거장의 명쾌한 답변이 여기에 있어요

아이들이 출근하는 엄마를 보며 한 번쯤 가져 보았을 의문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담은 책으로

이탈리아 아동문학의 거장 잔니 로다리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 볼로냐 라가치상, BIB 황금사과상 등 저명 그림책상을 수상한 작가 키아라 카레르가 로다리의 글을 개성 넘치는 그림으로 새롭게 풀어 낸 그림책이에요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는 1955년부터 1958년까지 이탈리아 아동문학의 거장 잔니 로다리가 한 잡지에 연재했던 칼럼에서 출발한 그림책이라고해요

사 남매가 출근하는 엄마를 보며 “엄마는 출근하면 무슨 일을 할까?” 궁금해 해요

내레이터로 목소리를 내는 잔니 로다리는 그 일이 어떤 일인지 ‘잘 모르지만 분명 중요한 일’이고, ‘우리와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일 거라고 이야기해 주고있어요

아이들은 저마다 ‘우리와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에 대해 상상하죠

아이들의 상상 속 엄마는 그림을 그리고, 운전을 하고, 아픈 사람을 돌보고, 누군가를 가르치는 등의 모습으로 다채롭게 그려져요

이러한 묘사에는 엄마의 직업보다 중요한 건 엄마가 어떤 일을 하든 ‘우리와 사회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임을 짚어 주고자 한 카레르의 세심함이 녹아 있어요

이렇듯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의 두 저자는 워킹맘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담아 한 아이의 ‘엄마’이기 이전에 일터에 나가 자신의 몫을 멋지게 해내는 존재로서의 여성을 재조명해요

보통의 일하는 엄마에 대한 작가의 답변이 색다른 접근이라 전 좋더라구요

이들은 이 책을 통해 엄마가 출근해서 무슨 일을 하는지 잘 알지 못해도 자신들의 엄마 또한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자아를 실현하고, 사회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될 거에요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꿈꾸는 아이로 자라게 될 거에요

무엇보다 엄마들은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자신을 이해하고, 지지해 주는 두 저자와 아이들의 응원에 다시 한번 사회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거라 믿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