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가 소개할 그림책은 어린이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쑥쑥 키워 줄 ‘곽수진’표 고양이 그림책으로
작가 특유의 유화적인 묘사가 그 어떤 작품보다 생생하게 빛을 발하는그림책이에요
100% 디지털 드로잉 작업임에도 마치 손에 붓을 쥐고 종이에 직접 그린 듯한 텍스처가 돋보이는 질감 표현은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펼쳐질 고양이의 모험 속으로 흠뻑 빠질 수 밖에 없는 그림책이네요!

주인공 고양이는 어릴 적 살던 안락한 종이 박스 집이 부서지자 이사를 결심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떠나요

생쥐네 쥐구멍, 토끼네 땅굴, 박쥐네 동굴, 딱따구리네 나무집, 문어네 바닷속, 펭귄네 남극, 낙타네 사막까지. 지구 곳곳을 돌아다니지만 그때마다 너무 좁거나 높고, 너무 어둡거나 시끄럽고, 너무 춥거나 더워 영 탐탁해 보이지 않네요

완벽한 방 찾기에 지친 고양이가 급기야 지나가는 달팽이의 집을 부러워하기에 이른 그때, 고양이의 눈앞에 커다란 박스가 뚝 떨어지는데….

이사할 방을 찾아 헤매던 고양이에게는 그 커다란 박스가 바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방’이었던 것!

다양한 동물의 집을 구경하던 고양이가 마침내 찾은 새 방이 결국엔 원래 살던 곳과 거의 동일한 셈이지만, 고양이는 실망하기는커녕 아주 만족한 얼굴로 골골송을 부르며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그림책이에요

그림책 『고양이는 이사 중!』은 영국에서 그림책 작가로 데뷔한 곽수진 작가가 2019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 수상 이후 오랜만에 글과 그림을 모두 작업한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