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떨어져 또래와 생활하며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일은 쉽지 않아요.
시작은 누구에게나 용기가 필요하고, 처음은 기대에 부풀어 설레기도 하죠. 아이들 성향에 따라 용기를 내는 것이 힘든 아이들도 있고, 거리낌 없이 누구에게나 먼저 다가가는 아이들도 있어요

친구를 사귀느라 지친 오후에
혼자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주 쉽고, 조금 특별한 방법도 있다는 걸 알려주는 책이에요

이 책은 제가 제 아이에게 친구관계 즉 인간관계는 이렇게 맺었음 좋겠어 하는
메시지가 그대로 담겨있어서 소장하고 싶더라고요

천천히 조심스럽게, 한발 먼저 용감하게
나만의 속도와 나만의 방법으로 !

《친구를 사귀려면》에는 수많은 동물과 식물이 등장해요.

친구를 찾아 나선 주인공 개구리와 우직하게 개구리의 등을 받쳐 주는 나무, 호기심 많은 뱀, 장난꾸러기 강아지, 조금 까칠한 벌, 부끄럼 많은 박쥐, 코로 인사하기 좋아하는 코끼리, 말하기 좋아하는 하마와 말 없는 선인장까지 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우리 주변에서 한 번쯤 봤음 직한 친구들 모습이에요

개구리는 처음에 멈칫하기도 하지만 사과로 변장해 배를 선물하기도 하고, 친구를 생각하며 종이 인형을 오려 보물찾기처럼 여기저기 숨겨 놓기도 해요.
코로 인사하기 좋아하는 코끼리와는 그림자놀이를 하며 반갑게 인사하기도 하죠. 특히 늘 함께하고 언제나 내 편이며 나를 위로하고 응원하는 보물 같은 친구, 나 자신과 만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려 줍니다.
엉뚱함에 웃음 짓기도 하고, 참신함에 흥미진진함을 느끼고, 진솔함에 가슴 따뜻해지는, 자신의 속도에 맞춰 자신만의 방법으로 진정한 친구를 만나러 가는 따뜻한 여정으로 초대하는 그림책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