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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심부름 ㅣ 키다리 그림책 64
홍우리 지음 / 키다리 / 2022년 3월
평점 :
이제 첫째가 유치원을 다니고 6살이 되니 언제 수면분리를 해줘야할지 고민이 많아졌어요
아직 둘째가 있어서 슬슬 준비를 해줘야 하는건 아닌지.
언제 어떻게 해줘야하는건지 걱정이 많았는데
수면분리를 돕는 잠자리그림책이 있다고하니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책으로 준비를 시켜주는 게 좋을거 같더라고요
혼자 자는 게 두려운 아이들의 심리 세계와 성장을 다룬 잠자리 그림책 소개할게요
본문 36쪽|값 13,000원|4세 이상 권장|2022년 3월 25일 발행
주제어 : 잠자리, 꿈, 두려움, 성장, 희망
KC인증유형 : 공급자적합성확인

겁에 질린듯한 여자친구가 이불을 폭 쓰고 있고
주변에는 강아지 공룡 곰 인형이 지켜주는 듯한 느낌이에요!

사락사락, 이불 소리만 들리는 조용한 밤 콩닥콩닥, 두려움으로 가득한 밤
아이들은 밤에 혼자 잠자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어요 이책을 읽어주면서도 아이에게 이 친구 마음이 어떨까? 물어봤더니 무서울거 같아..그래서 혼자 자기 싫어.. 이러더라고요
어둠이 밀려오는 캄캄한 밤 시간이 낯설고, 엄마 아빠와 떨어져 눈을 감고 자는 것이 무섭기만 한 아이들. 이는 부모로부터 분리되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서 생기기도 하죠

마침내 불이 꺼지고 침대에 누워 밤을 맞이하는 별이는 쉽게 잠이 들지 못하고 이불 속에서 뒤척어요
불이 꺼진 캄캄한 방 안에서 사락사락 이불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리고,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소리도 선명하게 들립니다.
이처럼 고요한 밤이 되면, 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지고 어둠에 대한 공포심도 한층 높아지는 밤...
그래도 별이는 무서워하며 엄마 아빠 방으로 뛰어가지 않고 애착인형을 끌어안고 잠을 자려고 애쓰는 모습이 대견하더라고요
그림을 보면 별이를 둘러싸고 꼬마 병정, 멍멍이 인형, 토끼 인형, 공룡 인형, 곰 인형이 놓여 있어요
마치 인형 친구들이 별이를 지켜 주는 것처럼 보여 마음에 안정감이 찾아옵니다.

주인공 별이는 엄마와 약속한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떠올리며 ‘사탕’과 ‘분홍 구두’와 ‘종이비행기’를 창가에 놓아두었어요.
내일 하고 싶은 일들을 생각하며 혼자 자는 것에 도전하는 별이의 마음이 기특하게 여겨지는 부분이에요
둥그런 달을 향해 날아오르는 종이비행기를 바라보며 “우리 내일 다시 만나!”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한껏 부풀어 오른 별이의 희망이 생생하게 와 닿습니다.
잠자리 독립을 긍정적으로 이끌어줄 그림책으로 추천해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잠이 오기 직전의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별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느끼는 동시에 그 시간과 상황을 직면하는 용기를 얻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