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 질 녘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81
유리 슐레비츠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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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과 잘 어울리는 책이자,

칼데콧 상 수상 작가 유리 슐레비츠의 환상적인 빛의 예술이 담긴 그림책

유리 슐레비츠 그림·글 | 이상희 옮김

4세 이상 권장|2021년 12월 20일 발행

KC인증유형 : 공급자적합성확인

 

중절모를 쓴 한 신사와 아이그리고 빨간색 옷을 입은 강아지

화려한 도시와 더 화려한 해

저는 표지를 보면서 이 책이 더욱 궁금해지더라고요

차분해지기도 하고, 또 화려함이 느껴지기도 하구요

 

개를 데리고 수염 할아버지와 함께 산책을 나선 아이는 강가에 이르러 수평선 너머로 해가 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말한다. “슬퍼요. 또 하루가 갔어요.” ​

이 책을 2022년 되어 아이와 읽었는데 마치 지금 나의 심정과 조금 비슷했어요

그리고 아직 2021년을 보내지 않은 마음과

아직은 낯선 2022년을 살고 있는 마음

스카프를 두른 신사, 모자 쓴 아주머니, 은퇴한 곡예사, 자타플랫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 등장해 연극 대사를 읊조리듯 축제의 즐거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건물을 장식하는 조명,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조명, 가게 쇼윈도를 장식하는 조명, 집 안을 장식하는 조명까지, 겨울밤을 밝히는 데 총동원된 조명은 빛의 축제,

즉 루미나리에를 연상이 되더라고요

직접 밖에 나가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들을 본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집 안에서도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히 빛의 축제를 즐길 수 있었어요

 

시적인 글과 풍부하고 화려한 색감으로 도시의 겨울 풍경을 매력적으로 그린 이 작품은 크리스마스와도 참 잘 어울리는그림책이라는 생각을 하였어요

 

화려한 그림만으로 볼거리가 풍성한 이 책을 읽으니

겨울이 가는게 아쉽고, 또 겨울과 화려함이 참 잘 어울리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림책의 대가 유리 슐레비츠는 이번 작품 《겨울 해 질 녘》에서 겨울의 시간 풍경을 환상적으로 그려냈더라고요

붉게 타오르는 해가 푸른 강물을 물들이고, 그 붉은 빛이 오렌지빛, 노란빛으로 변하며 도시에 드리워지는 과정을 세밀하게 포착하여 책장을 넘길 때마다 해 질 녘 시간의 흐름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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