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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날
사카이 고마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12월
평점 :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요 오늘은 정말 춥더라고요
아이들은 겨울을 참 좋아하는거 같아요 춥다고 하면서도 눈사람을 좋아하고 크리스마스를 기다리죠!
눈 내린 날 이 책은 동화같은 책이랍니다
읽는거 만으로 상황들이 그려지는 책이에요
표지에 보면 눈 내리는 날 꼬마토끼가 창문 밖으로 누굴 기다리는 거 같네요
누굴까요?
눈이 오는 어느 날 밖에 나가서 눈 놀이를 하고 싶은 아이의 설레는 마음과 아이가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려는 엄마의 마음이 대비되어 잘 나타나 있는, 어느 눈 오는 날의 엄마와 아이 이야기라고 해요
대중교통도 차단되어 유치원도 못 가고, 장 보러 나가지도 못하고, 돌아오기로 했던 아빠도 못 오지만 아이에게는 평범하던 일상이 한순간 특별한 하루가 되었어요
온통 하얗게 뒤덮인 눈이 둘을 세상으로부터 고립되고
‘나와 엄마밖에 없는 것 같아, 이 세상에’라는 아이의 대사와 눈이 내리는 가운데 베란다에 나와 있는 토끼 엄마와 아이의 모습 또한 인상적이에요
결국 엄마와 함께 나간 아이는 엄마랑 둘이 있는 그 고요한 세상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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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그쳤으니 아빠도 내일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것이라는 결말이 우리의 마음을 따듯하게 녹여 주네요
세계 각국에서도 번역 출판되어, 뉴욕 타임스 ‘2009년 어린이 그림책 최고의 10권’에 선정되었을 뿐 아니라 ‘네덜란드 은 석필 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사랑받고 있는 이 그림책은 크리스마스 등 겨울 시기의 선물로도 최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