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입을래
허자영 지음 / 한림출판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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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면 한번쯤을 들었을 말.

"내가 입을래"

저 역시도 많이 듣고 있는 말입니다.

내가 할래

내가 입을래

내가 먹을래

내가내가내가..

생각해보면 언제 이렇게 컸지라는 생각도 들고

또 이젠 내 도움이 필요없어진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참 묘한 말인거 같아요

 

삐뚤빼뚤 표지의 글자 내 맘대로 입을래

신발도 짝짝이로 신은 지호의 모습을 보니 이 책의 모습이 꼭 제 아들 같습니다 ㅎㅎ

 

오늘의 주인공 지호는 외출을 앞두고 마음대로 옷을 입어요

물론, 바지 한구멍에 두 다리를 넣고

윗도리랑은 숨바꼭질을 하죠

 

그때 엄마가 입혀주겠다고 하자

지호는 "내가 입을 거예요" 라며

여전히 혼자입겠다고 하네요

엄마가 옷입는 순서를 알려줘요

 

지호야 다 입었니?

네!!!

 

자기 주장이 강해지는 이시기의 아이들의 모습

공감100% 하며 아들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울지 않고 웃는 표정의 지호가 참 이쁘더라고요

모두 내마음대로 입고, 하고 싶었던 때.

아이들에게 꼭 있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괜찮아요

그런 기회를 주어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지니깐요

엉망이지만 혼자서 옷입기를 끝까지 했다면,

그걸로 엄마는 잘했다고 칭찬해줍니다.

지호의 표정만 봐도 얼마나 뿌듯한지 알 수 있었어요

스스로 해본것들이 많을수록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함께 자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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