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라고 스트레스가 없을까요
어리다고 마냥 즐겁기만 할까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산 위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같은 시간이 필요해요!
뒷산 한 바퀴
이 책은 그냥 표지부터 아 쉼표같은 책이구나
느끼게 해주는 책이에요!
무더운 여름의 어느 날, 24시
간 쉼 없이 일하던 가전제품의 일탈이 시작됩니다!
하루 종일 꽉 막힌 공기를 끌어 모아 바람을 만드는 선풍기
이런저런 미세 먼지를 걸러 깨끗한 공기를 내뿜는 공기 청정기
매시간 부름을 받고 대답을 하는 인공 지능 스피커
1년 내내 가족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전기 압력 밥솥은 벌겋게 달아올라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집을 나섭니다.
산을 오르는 지치고 숨이 턱턱 막히는
가전제품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잠시 자기가 있던 자리에서 벗어나 조금은 낯선 곳에 가 보라고 말해 줍니다.
아이와 같이 흠~~~~~~:D 함~
숨고르기도 책과 같이 해봅니다
제가 가장 감명받은 페이지에요
서두를 필요 없어요
각자의 속도대로 오르면 돼요
마치 빨리빨리만 바라보며 가는
나에게 해주는
위로 같았어요
저에게
이런 위로가 충전되면 아이에게도 전할 수 있는 그런 엄마가 되겠죠??
또 숨고르기 시간입니다!
한 발자국 떨어져 생각해 보면 ‘뭘 그렇게 서둘렀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반복적인 일상에서 잠시 멈춰서 크게 숨을 쉬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나?’ 돌아보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 아닌데 말이죠. 그래도 뒷산을 오르는 이 책의 선풍기, 공기 청정기, 인공 지능 스피커, 전기 압력 밥솥처럼 잠깐 틈을 내 봅시다. 그러면 어느새 나에게 중요한 게 뭔지, 그리고 얼마나 열심히 잘 나아가고 있었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각자 소원을 비는데 선풍기는
진짜 바람이 되고 싶다는 기도를 해요
울컥했어요
잠시 멈추니 만나는
진짜 나와의 시간
진짜 바람은 선풍기의 이상이자 최선이었기에 진짜 바람이 뭔지 알고 싶었던 것이죠. 그리고 산을 내려오며 선풍기는 ‘진짜 바람’, 공기 청정기는 ‘진짜 공기’, 전기 압력 밥솥은 ‘진짜 꿀맛’이라고 외칩니다.
마치 가전제품들과 같이 산에 올리온 느낌이에요!
멋진 정상에 오른 기분이에요
‘급할 때는 돌아가라’는 옛말이 있듯이 서둘러야 할 때 오히려 천천히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귀띔해 주는 이야기에요
산 위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처럼, ‘진짜’ 나를 마주하게 하는 그림책
뒷산이라도 올라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함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