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네스코의 발견 - 나는 왜 쓰는가
외젠 이오네스코 지음, 박형섭 옮김 / 새물결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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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 난 언어, 생각, 기억, 역사, 철학, 과거, 존재(사물), 자아, 문학의 중요성, 세계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반대되는 ‘관‘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내가 이 책을 끝까지 읽어낼 수 있던 건 ‘문학‘ 그 자체의 의미 즉 ˝말로 할 수 없는 것을 복원하는 작업˝이라는 뜻을 공유하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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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무진 2019-11-15 2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로 할 수 없는˝이라는 것에서 의미가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것이 원초적 불가능성이 아닌 인간의 능력의 한계에 방점을 찍거나 그와 근접한 무언가를 의미한다면 나와 같다고 말할 수 있다. 그것이 불가능할지라도 표현할 수 없는 것을 표현해보려는 노력. 이런 측면에서 난 요즘 문학의 기능이 <두드리기>라고 생각한다. 끝없는 두드림.